스페이스X(SpaceX)의 기업공개(IPO)가 공모 마감을 앞두고 청약이 크게 몰리고 있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6월 8일 기준 여러 기관 투자자가 약 100억 달러(약 15조 5,000억 원) 이상의 주식을 주문하며 공모가 큰 폭으로 초과 청약된 상태다.
공모를 주관하는 은행들은 뉴욕 증시 마감 시각인 현지시간 수요일 오후 4시 이후 기관 투자자 주문을 마감할 예정이다. 6월 4일 로드쇼를 시작한 지 며칠 만에 수요가 몰린 셈이다. 공모가는 6월 11일 확정되고, 다음 날인 12일 나스닥에서 거래가 시작된다.
이번 공모는 고정가 방식이라 수요가 몰려도 공모가가 자동으로 오르지는 않는다. 다만 조달 목표의 두 배에 이르는 청약은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 가능성을 키우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공모는 5억 5,556만 주를 주당 135달러(약 21만 원) 고정가에 내놓는 방식으로, 약 750억 달러(약 116조 원)를 조달하고 기업가치는 약 1조 8,000억 달러(약 2,795조 원)에 이른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에 몰린 전체 수요가 약 1,500억 달러(약 233조 원)로, 조달 목표의 약 두 배에 달해 2배가량 초과 청약됐다고 전했다.
성사되면 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된다. 2019년 사우디 아람코가 세운 290억 달러(약 45조 원) 공모 기록을 크게 넘어선다. 스페이스X에는 위성통신 스타링크(Starlink)뿐 아니라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AI 기업 xAI와 챗봇 그록(Grok), 슈퍼컴퓨터 콜로서스(Colossus)가 한 회사로 묶여 있어, 투자자들은 사실상 우주·통신·AI를 한꺼번에 사는 셈이다.
초과 청약 흐름은 올해 이어진 대형 AI·우주 기업 상장 행렬에 대한 시장의 식지 않은 수요를 보여준다. 12일 거래 첫날 주가 흐름은 뒤이어 상장을 준비하는 앤트로픽(Anthropic)·오픈AI(OpenAI)의 공모 분위기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자세한 내용은 블룸버그(Bloombe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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