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빈패스트가 이스라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오토브레인스 테크놀로지스, 미국 엔비디아와 협력해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레벨 4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 합의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컴퓨텍스 2026 전시회 내 엔비디아 기술 컨퍼런스를 통해 전격 발표됐다.
새로운 레벨 4 자율주행 시스템은 엔비디아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10 컴퓨팅 아키텍처를 하드웨어 기반으로 삼고, 오토브레인스의 에이전틱 AI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구동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밀집된 교통량과 예측하기 힘든 도로 위 돌발 행동 등 동남아시아 특유의 복잡하고 역동적인 도심 도로 환경을 정밀하게 공략하기 위해 맞춤형으로 설계됐다. 빈패스트 측은 가혹한 도심 환경 자체가 자율주행 기술의 까다로운 검증을 위한 최적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3자 협력은 글로벌 자율주행 업계가 시스템 고도화에 따른 복잡성, 가공할 만한 연산 비용, 통제된 실험실 외 환경에서의 성능 취약성이라는 3대 장벽에 부딪혀 정체된 시점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빈패스트와 파트너사들은 이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차량 통합 기술과 고성능 컴퓨팅, 그리고 에이전틱 AI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독창적인 모듈형 아키텍처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전체 시스템을 한 번에 제어하는 기존의 엔드투엔드 방식과 달리, 오토브레인스의 에이전틱 AI는 운전 상황이 요구할 때만 특정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선택적으로 활성화한다. 이 방식은 실제 도로에서의 실시간 추론 능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연산 오버헤드를 낮춰 비용 효율적인 자율주행 경로를 확보해 준다.
빈패스트는 고비용 구조를 깨뜨려 프리미엄 가격표 없이도 대중적인 레벨 4 모빌리티 솔루션을 동남아 시장에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검증된 엔비디아 하드웨어 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독자 개발에 소요되는 수년의 통합 엔지니어링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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