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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박민우 사장, “AI·자율주행 경쟁 핵심은 ‘실행력’과 ‘데이터’”

글로벌오토뉴스
2026.06.10. 13:50:52
조회 수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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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초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및 42dot CEO로 합류한 박민우 사장의 인터뷰 콘텐츠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 개발 관점에서의 AI·자율주행·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분야 대응 전략과 인재 및 조직 육성 철학을 공개했다. 인터뷰는 9월 17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실리콘밸리 산호세에서 개최 예정인 HMG 테크 탤런트 포럼 2026(HMG Tech Talent Forum 2026)을 앞두고 마련됐다. 포럼 주요 연사들의 기술 철학과 그룹의 미래 비전을 전달해 참가자들의 기대감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박민우 사장은 호세 무뇨스 사장, 만프레드 하러 사장, 김혜인 부사장 등과 함께 키노트 스피치 및 리더스 패널 토크에 참여할 예정이다.

테슬라 오토파일럿 개발 초기 멤버로 비전 설계를 주도하고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 인지 기술 조직을 총괄했던 박민우 사장은 현대차그룹 합류 배경을 밝혔다. 모빌리티 혁신은 확장 가능한 하드웨어 역량과 강력한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실현된다며, 현대차그룹은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역량과 소프트웨어 잠재력,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의지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 선점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시장 확장이 관건
박민우 사장은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 패러다임을 실행이라는 한 단어로 표현했다. 기술을 먼저 개발하는 것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누구나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시장에 확장하는 과정이 미래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선행 연구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을 끌어올리는 실행 우선 접근 방식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내재화하고 상용화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활용 역량도 경쟁 우위를 좌우할 핵심 요소로 지목됐다. 빠르게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학습·고도화해 제품 경쟁력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현대차그룹은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과 기술 내재화를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글로벌 협업을 통해 상용화 및 검증 역량을 빠르게 확보하는 동시에, 자체 자율주행 기술 및 SDV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 유니언 구축과 데이터 플라이휠 구조 확립
파트너십을 통해 축적되는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현대차그룹 자체적인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안전성과 신뢰성을 자체 기술로 확보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센서 표준화를 추진하며 현대차·기아, 포티투닷, 모셔널 등이 함께 데이터를 연결·활용하는 데이터 유니언 체계를 구축한다. 데이터 확보, 모델 개선, 양산 적용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플라이휠 구조를 기반으로 기술 발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로보틱스 역시 자율주행과 피지컬 AI를 연결하는 미래 전략의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 기술은 구현 가능성을 증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용화 및 대규모 양산까지 확장되어 실제로 사람을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론이다.


갈등을 긍정적 마찰로 전환하는 조직 문화와 인재 육성
인재와 조직 관점에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연구개발과 생산 현장 간의 갈등을 패러다임 전환 과정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진단했다. 의견 충돌을 더 완벽한 제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마찰로 바꾸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기술 그 자체를 위한 기술이 아닌 사람을 돕는 기술을 만들어야 하며, 실패가 발생할 경우 그 책임은 리더가 지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제조 기반 개발 방식과 새로운 소프트웨어 중심 개발 문화가 공존하는 현재를 개발자들에게 의미 있는 시기로 평가했다. 젊은 엔지니어들이 주요 의사결정 과정과 새로운 기술 스택 도입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다. 투 트랙 자율주행 개발 전략을 통해 글로벌 협업의 표준·검증과 내재화의 최적화·현실을 동시에 경험하며, 단순한 개발자에서 기술적 판단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연구개발·양산 조직 간 유기적 협업을 강조하며, 치열한 토론 끝에 결정이 내려지면 조직 전체가 하나의 팀으로 나아가는 성숙한 문화가 SDV 시대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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