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Elon Musk)의 AI 기업 xAI가 그록(Grok) 모델 훈련팀 수장을 교체하며 차세대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낸다. xAI는 6월 9일 스페이스X 스타링크 출신 엔지니어 잭 갈라베디언(Jack Galabedian)을 그록 모델 훈련 책임자로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올해 2월 스페이스X(SpaceX)가 xAI를 인수한 뒤 이어지는 경영진 재편의 일환이다.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에서 대규모 시스템을 다뤄 온 엔지니어를 모델 훈련 핵심 자리에 앉히며, xAI가 모델 자체의 성능만큼이나 이를 떠받치는 인프라 운영 역량을 중시한다는 점을 드러냈다. 거대한 연산 자원을 안정적으로 굴리는 일이 모델 경쟁의 핵심 변수가 됐기 때문이다.
차세대 모델 준비도 빨라지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xAI는 현행 주력 모델의 약 세 배 규모인 1조 5,000억 개 파라미터급 신형 그록을 훈련 중이며, 공개 시점은 6월 중순으로 거론된다. 파라미터가 세 배로 늘면 추론·코딩·다국어 처리에서 도약이 기대되지만, 학습과 운영에 드는 연산·전력 부담도 그만큼 커진다.
경쟁 구도도 재편되고 있다. 앤트로픽(Anthropic)이 클로드 페이블 5를, 오픈AI(OpenAI)가 신형 모델을 잇따라 내놓는 가운데 xAI도 최상위 모델 경쟁에 다시 합류한다. 머스크는 그동안 그록을 자신이 소유한 X(옛 트위터)와 결합해 실시간 정보 활용을 강점으로 내세워 왔다.
관건은 파라미터 규모가 실제 성능으로 이어지느냐다. 모델을 키운다고 성능이 비례해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많다. 발표 예정일이 임박한 만큼, 공개 직후 벤치마크 성적과 가격 정책, 그리고 실제 응답 품질을 함께 지켜봐야 한다.
xAI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콜로서스(Colossus)라는 대규모 슈퍼컴퓨터를 운영하며 수십만 개의 GPU로 모델을 학습한다. 그록은 머스크가 소유한 X에 기본 탑재돼 수억 명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다만 막대한 전력을 쓰는 데이터센터는 환경 논란도 함께 안고 있다. 구글의 제미나이, 오픈AI의 신형 모델, 앤트로픽의 클로드가 빠르게 성능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xAI가 신형 그록으로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가 이번 발표의 관전 포인트다. 모델 공개와 함께 그록을 어떤 서비스에 어떻게 붙일지도 함께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공개 시점과 실제 성능이 시장의 다음 관심사로 떠올랐다.
자세한 내용은 GuruFocu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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