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의 포뮬러 1 진출 가능성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최근 모나코 그랑프리 기간 중 BYD의 스텔라 리 부사장이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포뮬러 1 그룹 최고경영자와 모하메드 벤-술라옘 국제자동차연맹 회장을 잇달아 만나며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스텔라 리 부사장은 지난 6월 5일 도메니칼리 CEO와 회동한 데 이어, 다음 날 벤-술라옘 회장과도 별도의 자리를 가졌다. 리 부사장은 현지에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BYD가 미래 기술 탐색에 매우 진지하며, 자사가 보유한 기술이 포뮬러 1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BYD의 포뮬러 1 관심은 올 초부터 본격화됐다. 지난해 12월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첫 고위급 접촉이 있었고, 올해 3월부터는 본격적인 진출 가능성이 보도되기 시작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BYD가 알핀 포뮬러 1 팀의 지분 인수나 기술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특히 레드불 레이싱을 떠난 크리스티안 호너와의 협력설까지 흘러나오며 구체적인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포뮬러 1이 2031년부터 전기 부품을 최소화하고 가솔린 V8 엔진 중심의 규정을 도입할 계획이라는 점이 친환경차 전문 제조사인 BYD의 사업 방향과 충돌한다. 또한 미국 국방부가 최근 BYD를 중국 군 연계 기업 목록에 추가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잠재적인 걸림돌로 평가받는다.
그럼에도 BYD가 지속적으로 고위급 채널을 유지하는 것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기술적 역량 과시를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BYD가 단순한 스폰서를 넘어 팀 인수나 기술 파트너십 등 어떤 형태로 포뮬러 1의 문을 두드릴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