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신형 전기차의 평균 거래 가격이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켈리 블루 북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5월 미국 신형 전기차의 평균 거래 가격은 5만 4,532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하락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점차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5월 전기차 판매량은 연방 세액공제가 폐지된 2025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테슬라가 시장 가격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테슬라의 5월 평균 거래 가격은 전년 대비 3.4% 하락했으며, 모델 3와 모델 Y 등 저가형 모델 판매가 전체 실적의 96%를 차지하며 가격 인하 압력을 주도했다.
자동차 업체들의 공격적인 인센티브 전략도 판매 촉진에 한몫했다. 5월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거래 가격의 평균 14%를 인센티브로 지출했으며, 이는 차량당 약 7,600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전체 자동차 산업 평균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로, 제조사들이 판매량을 유지하기 위해 수익성을 일부 양보하면서까지 점유율 확보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고유가 기조 역시 전기차 구매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휘발유 가격 급등으로 유류비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내연기관차 대신 상대적으로 유지비가 저렴한 전기차로 눈을 돌리면서, 정책적 지원 없이도 자생적인 시장 경쟁력이 강화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가격 경쟁력과 업계의 적극적인 할인 공세가 맞물리면서 당분간 전기차 판매의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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