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부품 브랜드 마일레(MEYLE)가 글로벌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주요 변화를 분석한 ‘2026 애프터마켓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마일레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이 차량 고령화, 전동화, 디지털 구매 전환, 소비자 가격 민감도 확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도 수입차 보유 대수가 빠르게 늘고 보증기간이 만료된 차량이 증가하면서 부품 수급과 사후 정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글로벌 운행 차량 대수 증가와 애프터 브랜드 선호 확대
글로벌 자동차 애프터마켓은 중장기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 세계 운행 차량 대수는 2033년 18억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대부분은 승용 및 경상용 차량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시장의 차량 대수 증가와 글로벌 차량 보유기간 장기화 추세는 애프터마켓 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자동차 애프터마켓 규모는 2026년 4,570억 달러에서 2034년 6,05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며,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3.6%로 집계됐다.
고물가와 차량 고령화가 맞물리면서 소비자 구매 패턴도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경영 전략 컨설팅 기관 롤랜드버거의 13개국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순정 부품에 대한 선호가 다수 국가에서 감소한 반면 애프터마켓 브랜드 부품에 대한 선호는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애프터마켓에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함께 갖춘 부품 브랜드의 중요성이 커진 결과다.
보증기간 만료 전기차 급증에 따른 정비 수요 변화
전동화 역시 애프터마켓 구조 변화의 핵심 요인이다. 전기차 보급 확대는 고전압 부품, 열관리, 서스펜션, 타이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관련 정비 수요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 보유자의 애프터마켓 정비소 신뢰도는 간단한 수리 기준 70%까지 증가했다. 전기차의 경우 보증기간 만료 이후 공식 서비스센터의 수리비 부담을 피해 사설 정비소를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과 정비 기술 역량을 갖춘 브랜드화된 정비소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
자율주행 시대 차량 기술 고도화도 새로운 성장 요인이다. 최신 차량에 ADAS, OTA 업데이트, 예측 정비, 다수의 전자제어장치(ECU) 등이 적용되면서 센서 교체, 카메라 보정, 소프트웨어 재프로그래밍 역량이 새로운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부품 유통뿐 아니라 국내에서 수입차 전문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마일레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50%가 넘는 성장을 기록했다.
마일레 AG 관계자는 “애프터마켓은 차량 보유 기간 장기화, 전동화, 디지털 정비 환경, 소비자 가격 민감도가 맞물린 복합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 수입차 오너와 정비 파트너들이 변화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품질과 정비 효율성을 갖춘 부품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마일레는 국내에서 부품 유통과 함께 프리미엄 수입차 정비 브랜드 ‘마일레 오토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현재 전국 61개 서비스센터를 확보하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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