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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도카와·최대주주 분쟁에 불려나온 프롬 미야자키

2026.06.15. 13: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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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 오아시스 매니지먼트가 전개 중인 '어 베터 카도카와' 캠페인 질의 응답 (자료출처: 어 베터 카도카와 홈페이지)

최근 카도카와와 최대주주 사이 분쟁이 발생한 가운데, 자회사 프롬 소프트웨어의 사장 미야자키 히데타카가 개발 환경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건의 발단은 카도카와의 최대주주인 홍콩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운용사 오아시스 매니지먼트가 공표한 의견서다. 오아시스 매니지먼트는 올해 3월 공격적으로 카도카와 지분을 매입하며 소니를 제치고 카도카와의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으며 이후 추가 매입을 통해 지분을 13.76%까지 확보했다. 이들은 5월 의견서를 통해 카도카와의 실적 침체가 현 경영진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6월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나쓰노 다케시 사장 재임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촉구했다. 반면 카도카와 이사회는 5월 14일 반대 입장을 공식화하고 사장 유임을 지지하며 대립하고 있다.

특히 오아시스 매니지먼트가 의견서를 통해 자회사 프롬 소프트웨어를 비중 있게 언급하며 관심이 쏠렸다. 오아시스 매니지먼트는 프롬 소프트웨어를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자회사로 규정하며 수익 유출을 지적했다. 프롬 소프트웨어의 비즈니스 모델이 외부 퍼블리셔와 협력하는 방식인데, 이들이 리스크를 분담하는 대신 매출의 큰 몫을 가져간다는 것이다. 오아시스 매니지먼트는 카도카와가 소니와 텐센트 등의 투자로 자본을 확보한 만큼 자체 퍼블리싱 전환 역량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프롬 소프트웨어 투자자 의견에 대한 카도카와의 설명 (자료출처: 카도카와 공식 홈페이지)
▲ 프롬 소프트웨어 투자자 의견에 대한 카도카와의 설명 (자료출처: 카도카와 공식 홈페이지)

카도카와 측은 5월 28일 공식 자료를 통해 이에 반박했다. 퍼블리싱은 IP의 수익성, 리스크, 계약 조건 등을 종합해 판단하기 때문에 모든 작품을 단숨에 자체 퍼블리싱으로 돌리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프롬 소프트웨어는 '다크소울' 시리즈와 엘든 링, '아머드 코어 6' 등의 일본 내 유통은 자체적으로 맡고 해외 서비스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에 맡겼다. 권리가 소니에 있는 '블러드본'은 소니가 유통했고 '세키로'의 해외 서비스는 액티비전이 담당했다. 카도카와 역시 3월 연간 결산 자료에서 자체 퍼블리싱 확대에 긍정적인 방향을 시사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미야자키 히데타카 프롬 소프트웨어 사장은 일본 게임 전문 매체 덴파미니코게이머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미야자키 사장은 "상황은 파악하고 있으나, 우리 이외에도 많은 관계자가 연관된 이야기이므로 본건에 대한 언급은 어렵다"라며, "저로서는 현재 프롬 소프트웨어가 놓여있는 개발 환경에 대략 만족하고 있는데, 과도한 간섭 없이 자유롭게 자신들이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리고 앞으로도 이러한 환경이 유지되고 가능한 한 게임 제작에만 집중되어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미야자키 히데타카 프롬 소프트웨어 사장 (사진출처: 닌텐도 공식 홈페이지)ㅐ
▲ 미야자키 히데타카 프롬 소프트웨어 사장 (사진출처: 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한편 오아시스 매니지먼트는 과거 게이머들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남긴 전적을 보유했다. 오아시스 매니지먼트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실적이 부진했던 닌텐도에 모바일 전환을 요구한 바 있다. 당시 월스트리트 저널이 입수한 문서에는 '마리오가 더 높이 점프하게 하려면 99센트를 내야 한다고 생각해 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닌텐도는 제안을 일축했고, 오아시스 매니지먼트의 주장은 게임 산업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다만 이후 닌텐도는 외주사를 통해 '포켓몬 고' 등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하며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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