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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 바르셀로나 GP서 페라리 이적 후 첫 승

글로벌오토뉴스
2026.06.15. 13: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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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의 루이스 해밀턴이 프랑스 바르셀로나 그랑프리에서 정교한 전략적 우위를 앞세워 이적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26 시즌 포뮬러 원(F1) 월드 챔피언십 선두를 달리던 메르세데스의 키미 안토넬리는 경기 후반 차량 결함으로 아쉽게 멈춰 섰다. 7회 월드 챔피언인 해밀턴은 페라리 소속으로 치른 31번째 레이스에서 마침내 시상대 정상에 오르며 건재함을 알렸다.



메르세데스의 초반 주도권과 페라리의 변칙 전략
예선에서는 조지 러셀이 해밀턴을 제치고 폴 포지션을 차지했고, 안토넬리가 3위 그리드에서 출발했다. 결선 레이스가 시작되자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해밀턴과 달리 메르세데스 듀오는 열에 강한 미디엄 타이어를 택했다. 기온 30도의 폭염 속에서 러셀은 초반 주도권을 잡고 해밀턴과의 격차를 3초 이상 벌리며 레이스를 리드했다. 뒤이어 10위에서 출발한 찰스 르클레르가 6위까지 치고 올라와 맥스 페르스타펜을 압박했다.

타이어 소모가 빨랐던 해밀턴은 12랩에 피트로 들어가 하드 타이어로 교체했고 러셀도 다음 랩에 대응했다. 안토넬리는 2랩을 더 버틴 후 하드 타이어를 장착하며 기존 순위를 유지했다. 이어진 두 번째 스틴트에서 러셀과의 간격이 좁혀지지 않자 페라리는 28랩에 해밀턴을 다시 피트인시켜 미디엄 타이어를 신기는 쓰리 스톱 변칙 전략을 단행했다. 7위로 복귀한 해밀턴은 오스카 피아스트리와 페르스타펜을 차례로 추월하며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가상 세이프티 카 기회 포착과 해밀턴의 독주
선두권에서는 안토넬리가 러셀을 강하게 몰아붙이며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간의 치열한 배틀이 전개됐다. 이 과정에서 두 차량의 페이스가 주춤한 사이 해밀턴은 르클레르의 양보를 받으며 선두 추격에 속도를 냈다. 메르세데스가 38랩에 두 드라이버에게 하드 타이어를 장착하자 해밀턴이 일시적으로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41랩에 페르난도 알론소의 차량이 멈추며 가상 세이프티 카(VSC)가 발동됐다.

해밀턴은 VSC 상황을 놓치지 않고 피트로 진입해 하드 타이어로 교체한 뒤, 러셀에 2초 앞선 선두로 트랙에 복귀했다.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으로 격차를 벌린 해밀턴은 메르세데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페라리로서는 카를로스 사인츠의 2024년 10월 멕시코 GP 우승 이후 첫 승리이며, 해밀턴 개인에게는 같은 해 7월 벨기에 GP 이후 거둔 첫 우승이다.

안토넬리와 르클레르의 연쇄 리타이어
경기 종반 안토넬리는 러셀을 추월하며 2위까지 올라섰으나, 불과 두 랩을 남겨둔 63랩에 엔진 고장으로 멈춰 섰다. 동시기에 6위를 달리던 르클레르 역시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 결함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안토넬리의 낙마로 러셀이 2위를 되찾았고 랜도 노리스가 3위에 턱걸이하며 포디움 세 자리가 모두 영국인 드라이버로 채워졌다. 4위는 페르스타펜, 5위는 피아스트리가 차지했으며 레드불의 이삭 하자가 6위로 뒤를 이었다. 알핀의 피에르 가슬리와 프랑코 콜라핀토는 각각 7위와 8위에 이름을 올렸고, 레이싱 불스의 리암 로슨과 아르비드 리드블라드가 탑텐의 남은 자리를 채웠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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