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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V 보급 확대에 원유 수입 급감

글로벌오토뉴스
2026.06.15. 16: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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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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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 충돌이 발발한 지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글로벌 원유 시장이 전동화 흐름과 맞물려 예측하지 못한 국면에 진입했다. 세계 최대의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연료 요구량이 가파르게 꺾이면서 중동 분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 충격이 상당 부분 상쇄되는 모습이다. 전기차(EV)와 전기 트럭의 대중화, 경제 성장 속도 조절이 맞물리며 일어난 연료 소비 감소 속도는 시장 관계자들에게 큰 충격을 던지고 있다.

대형 정유사 가솔린·디젤 판매 급감… 대안 이동 수단 활성화
내부 데이터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정제 능력을 갖춘 중국석유화공집단(시노펙)의 4월 내수 가솔린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8%, 디젤 연료 판매량은 6% 감소했다. 미국 골드만삭스는 4월 가솔린 및 관련 석유 제품의 소비 감소 폭이 약 20%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으며 가상 데이터 분석 기관인 GL컨설팅은 약 15%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과거 감염병 대유행 시기와 달리 대중의 이동 자체는 유지되는 반면 내연기관차 대신 대중교통과 전동화 차량으로 발길을 돌리는 기조가 확연하다.


실제로 중국 교통운송부 집계 결과 3월~4월의 철도 이용객 수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해 이전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도시 내 지하철과 전동화 택시의 가동률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중국충전연합회는 4월 전기차 충전량이 전년 동월 대비 69% 급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고 발표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유가가 불안정해지자 연료비 절감을 위해 배터리 기반의 모빌리티 인프라 가동이 가속화되는 구도다.





국가 비축유 방출과 수입량 역대 최저치 기록
원유 소비량의 절반가량을 디젤과 가솔린으로 정제하는 중국의 체질 변화는 수입 저하로 직결됐다. 중국 당국은 중동 분쟁 개시 이후 원유 수입을 극적으로 축소하는 한편 저가 시기에 축적해 둔 국가 비축유를 방출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험에 따른 수급 압박을 독자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그 결과 5월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전년 대비 29% 급감한 일량 780만 베럴에 그치며 최근 8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앞선 4월 역시 수입량이 20% 감소세를 보였다. 지속적인 비축유 감소 없이는 이러한 낮은 수입 기조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진단도 나오지만 구조적인 소비 행태 변화가 고착화될 경우 정제 시설의 과잉 생산 문제와 글로벌 석유 수요 예측 시스템에 막대한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전환 기조의 영속성… 시노펙의 비관적 수요 전망
전동화 모빌리티 시장의 확장세는 꺾이지 않는 모양새다. 교통운송부 데이터를 보면 5월 노동절 연휴 기간 고속도로를 주행한 전체 차량 4대 중 1대는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HV) 모델로 파악되어 전년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대형 카헤어링 기업 디디추싱 역시 노동절 연휴 렌터카 예약 물량의 절반이 전동화 차량으로 채워지며 전년의 두 배에 달하는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에너지 컨설팅 기업 리스타드 에너지는 보고서를 통해 가솔린을 중심으로 한 구조적 연료 소비 감소 현상은 일시적 변화가 아닌 고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시노펙은 내부 관측을 거쳐 올해 2, 3분기 국내 가솔린·디젤·항공유 수요가 전년 대비 10% 가까이 수축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S&P 글로벌 역시 가혹한 석유 수요 정체 국면을 예상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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