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자동차의 모터스포츠 부문인 지리 사이언 레이싱이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개최된 2026 FIA TCR 월드 투어 두 번째 라운드에서 신형 지리 프리페이스 TCR 레이싱카로 1-2위 원투 피니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주말 리에스에서 사이언팀은 4대의 차량을 출전시켰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미사노에서 열린 개막전 세계 데뷔 무대 승리에 이어 스페인에서도 연속 우승을 거두었다고 덧붙였다.
결승 레이스에서는 우루과이 출신 드라이버 산티아고 우루티아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스웨덴 출신 팀 동료 테드 비요크가 2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두 선두 드라이버는 월드 챔피언십 포인트 순위에서도 최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지리 프리페이스 TCR의 도입은 그동안 지리 그룹의 글로벌 투어링카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7개 시즌 동안 총 9차례의 월드 챔피언십 타이틀을 획득했던 기존 링크&코 03 TCR 프로그램을 대체하는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링크앤코 03 기반의 경주차는 전 세계 고객 레이싱 팀들에게 한 대당 무려 130만 위안(약 19만 2,000달러)에 완제품으로 매진될 만큼 인기를 누렸다.
모터스포츠 전면의 간판을 서브브랜드에서 지리의 핵심 주류 세단인 프리페이스 브랜드로 교체한 것은 기업의 메인 라인업에 대한 국제적 가치와 인지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이사회의 결단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새로운 레이싱카는 지리자동차의 볼륨 모델용 볼보 공동 개발 뼈대인 CMA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서킷 주행 시 강력한 횡가속도와 거친 코너링 하중을 견뎌내는 구조적 강성을 양산형 섀시에서 그대로 가져왔다고 밝혔다.
프리페이스 TCR 플랫폼은 고온의 날씨 속에서 계속되는 고속 제동 구간으로 인한 가혹한 열적·기계적 스트레스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며 장거리 내구성을 입증해 냈다고 강조했다.
중국 완성차 제조사들이 국제 모터스포츠 시리즈에 자본 투자를 늘리는 현상은 공통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모나코 그랑프리 이후 BYD 역시 포뮬러 1 진출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중이다. 실제 BYD의 스텔라 리 부사장은 F1 그룹 최고경영자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국제자동차연맹(FIA) 모하메드 벤 술라옘 회장과 연쇄 회동을 갖고 미래 기술 파트너십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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