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필랑트 1열 실내 (르노코리아)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르노코리아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기술·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2026(NextRise 2026)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전략과 혁신 기술을 공개한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행사에서 ‘모빌리티 심포니(Symphony of Mobility)’ 콘셉트를 주제로 대규모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자동차 제조사와 기술 파트너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 이동 경험을 하나의 공간에 구현해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의 중심에는 르노코리아 연구진이 개발 중인 AI 통합 에이전트 ‘AI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가 자리한다. 이 시스템은 차량 내 다양한 인공지능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운전자와 차량 간 상호작용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음성으로 차량 제어나 정보 검색, 목적지 설정 등을 요청하면 AI 오케스트레이터가 운전자의 선호도와 현재 주행 환경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르노코리아는 이를 통해 향후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의 핵심 사용자 경험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르노 필랑트 openR 파노라마 (르노코리아)
부스에는 협력사들의 기술도 함께 전시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그랑 콜레오스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모빌리티 콘셉트 차량을 선보이며, 스매시랩스(SMASH Labs)는 AI 생성 음악을 활용한 리듬 게임 ‘R:러쉬’를 운영한다. 티맵모빌리티는 르노코리아 전용 차세대 3D 내비게이션 기술을, 발레오는 차량 카메라를 활용한 증강현실 기반 게임 ‘R:레이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르노코리아가 추진 중인 ‘퓨처레디(FutuREady)’ 전략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하다. 르노코리아는 2027년 첫 SDV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후 레벨2++ 기반 엔드투엔드(E2E) 주행 기술과 AIDV(AI-Defined Vehicle) 체계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28년부터 부산공장에서 차세대 르노 전기차를 생산하고 국내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병행할 계획이다. 신차 개발 기간도 콘셉트 확정 후 생산까지 2년 이내로 단축해 시장 대응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니콜라 파리 사장이 강조해 온 퓨처레디 전략은 완성차 제조사 중심의 폐쇄형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술 기업과의 수평적 협업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넥스트라이즈 전시는 그 첫 번째 성과를 대중에게 선보이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정호인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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