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캡 (테슬라)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테슬라 자율주행 전용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의 주요 제원이 미국 환경보호청(EPA) 인증 문서를 통해 공개됐다.
EPA 자료에 따르면 사이버캡은 전륜구동(FWD) 방식의 단일 모터로 구동한다. 최고 출력은 163kW(약 219마력) 수준으로 일반적인 전기차와 비슷한 성능을 발휘한다.
배터리는 326V 전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약 48kWh 용량의 리튬이온 팩을 탑재했다. 테슬라의 4680 배터리 셀을 활용한 구조적 배터리 팩이 적용됐을 가능성이 높다. 공차중량은 1412kg(3113파운드), 차량 총 중량은 1692kg(3730파운드) 수준으로 동급 전기차 가운데 상당히 가벼운 편에 속한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도심 기준 최대 418마일(약 672km), 고속도로 기준 375마일(약 603km)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EPA 시험실 환경에서 측정된 수치로 실제 인증 주행거리는 450~480km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에너지 소비율은 1마일당 165Wh(약 10.25Wh/km) 수준으로 매우 뛰어난 수치를 보여줬다. 이는 현재 양산 중인 전기차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소형 48kWh 배터리만으로도 450km 이상의 실주행거리를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로보택시 서비스 전용 모델로 설계한 사이버캡은 차량 내부에는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아예 없고 승객 2명만 탑승할 수 있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차체 디자인과 경량 구조 적용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사이버캡의 생산 단가를 3만 달러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터리 용량을 줄인 만큼 충전 주기가 짧고 재료비 부담도 적다. 테슬라는 대규모 차량 운영이 이뤄질 경우 마일당 운행 비용을 20~40%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사이버캡의 초기 생산을 시작했으며 오스틴, 댈러스, 휴스턴 등 일부 지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험 운영하고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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