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타이어가 전 세계 판매량 기준 상위 20개 전기차 제조사 중 17곳에 타이어를 공급하며 글로벌 전동화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 공급 현황을 살펴보면 미주 지역 전기차 판매 상위 10개 제조사 중 8곳,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상위 10개 제조사 중 7곳에 타이어를 공급 중이다. 특히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에서는 전기차 판매량 상위 10개 제조사 모두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주요 고객사에는 현대자동차, 포르쉐, 테슬라, BMW,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이끄는 핵심 완성차 브랜드들이 대거 포함된다. 글로벌 전역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공급망 구축은 콘티넨탈의 전동화 맞춤형 타이어 기술력이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기차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기술 개발
전기차는 배터리 탑재로 인해 동급 내연기관 차량보다 차체가 무겁고, 가속 시 강력한 토크가 지면에 즉각적으로 전달되는 주행 특성을 지닌다. 이로 인해 타이어가 받는 하중 부담이 크고 마모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다. 또한 엔진 소음이 없어 고속 주행 시 타이어의 회전 소음과 노면 마찰음이 실내로 크게 유입되므로 한층 높은 수준의 정숙성이 요구된다.
콘티넨탈타이어는 이러한 구동 방식의 변화에 대응해 낮은 회전저항, 긴 수명, 소음 저감을 목표로 타이어 성능을 지속해서 개선해 왔다. 대표적으로 타이어 사이드월에 골프공의 원리를 응용한 에어로딤플(Aerodimple) 구조를 도입해 공기 난류를 줄이고 주행 에너지를 아꼈다. 트레드 블록의 간격과 각도를 불규칙하게 배열한 사일런트 패턴(Silent Pattern) 기술을 적용해 시속 50km 주행 구간 등에서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며 정숙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에코콘택트 7 라인업을 통한 시장 대응
콘티넨탈타이어는 1993년 에너지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콘티에코콘택트 라인을 처음 선보인 이래 전동화 시대를 겨냥한 고효율 타이어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테슬라의 6인승 패밀리 전기 SUV인 모델 Y L의 신차용 타이어로도 공급되는 7세대 에코콘택트 7(EcoContact 7)을 통해 전기차 시장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있다. 그린 칠리 3.0(Green Chili 3.0) 고무 컴파운드를 적용해 내부 마찰을 줄이고 회전 저항을 대폭 낮춘 점이 특징이다.
니코 키리아조폴로스 콘티넨탈타이어 코리아 교체타이어 부문 대표는 전기차의 높은 하중과 즉각적인 토크, 저소음 특성까지 반영해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모두 아우르는 고성능 타이어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러한 기술적 강점은 전기차에 중요한 요소이며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의 성과를 통해 브랜드 전략의 방향성이 올바르게 입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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