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코리아가 신형 'RAV4' 출시를 계기로 국내 시장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경쟁력을 본격 강화한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토요타코리아가 신형 'RAV4' 출시를 계기로 국내 시장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경쟁력을 본격 강화한다. 그동안 국내 소비자들에게 '하이브리드 명가'로 인식되어 온 토요타는 신차를 통해 하이브리드뿐 아니라 PHEV 역시 핵심 전동화 선택지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토요타코리아는 16일, 인천 중구 소재 하얏트 리젠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신형 RAV4 신차 발표회를 갖고 개발 책임자와 국내 임원진이 참석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신형 RAV4에 담긴 전동화 전략과 상품 개발 방향, 한국 시장 대응 계획을 설명했다.
토요타코리아 측은 신형 RAV4가 단순한 신차가 아니라 토요타의 멀티 패스웨이 전략을 보여주는 대표 모델이라는 부분을 강조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토요타코리아 측은 신형 RAV4가 단순한 신차가 아니라 토요타의 멀티 패스웨이 전략을 보여주는 대표 모델이라는 부분을 강조했다. 토요타는 전기차만을 단일 해법으로 제시하기보다 고객의 사용 환경과 충전 인프라, 에너지 사정,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하이브리드와 PHEV, 전기차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글로벌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형 RAV4 역시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에 하이브리드와 PHEV 중심으로 출시된 부분을 밝히면서 "토요타는 RAV4가 일상 주행과 장거리 이동, 아웃도어 활동을 모두 아우르는 SUV인 만큼 하이브리드와 PHEV가 차량의 성격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파워트레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공개된 신형 RAV4 라인업중 PHEV 모델의 상품성에 관심이 집중됐다. 신형 RAV4 PHEV의 경우 기존 18.2kWh 배터리보다 용량을 키운 22.7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이를 통해 국내 기준 전기 주행거리는 77km 수준으로 확대됐다. 토요타코리아는 "서울·경기권 평균 출퇴근 거리를 고려할 때 일주일에 2회 정도 충전만으로도 상당 부분을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공개된 신형 RAV4 라인업중 PHEV 모델의 상품성에 관심이 집중됐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이날 질의응답에선 토요타 라인업 중 처음으로 신형 RAV4에 탑재된 커넥티드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전략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토요타는 자사가 정의하는 SDV가 단순히 디지털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더 안전하고 편리하며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차량 경험을 제공하는 개념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우븐 바이 토요타(Woven by Toyota)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아린(Arene)'을 활용하고 있고 아린은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차량과 분리된 평가 환경, 차량 데이터 수집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와 멀티미디어 시스템 개발에도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혼다코리아의 국내 자동차 판매 사업 종료 이후 일본 브랜드의 생존 전략에 대한 질문에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토요타 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고객 경험에 집중하겠다"라며 "토요타코리아는 단순 판매 대수 확대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고객 만족을 높이는 방향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토요타코리아는 국내 PHEV 시장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토요타코리아는 국내 PHEV 시장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부사장은 "아직 국내 PHEV 시장이 완전히 성숙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 있는 소비자에게 PHEV가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라며 "실제 신형 RAV4 사전계약에서도 PHEV 비중은 약 30% 수준으로 나타나 예상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토요타코리아는 신형 RAV4를 통해 하이브리드 중심 브랜드 이미지를 넘어 PHEV까지 아우르는 전동화 브랜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순수전기차 전환 속도가 시장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상황에서, RAV4는 토요타가 강조하는 멀티 패스웨이 전략의 현실적인 해법을 보여주는 모델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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