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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F, 닌텐도다이렉트… 신작 쏟아진 게임쇼 시즌. 주인공은 추억의 IP였다

2026.06.16. 18: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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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테이션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Xbox 게임 쇼케이스, 닌텐도 다이렉트, 서머 게임 페스트 본 행사 등 전 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대형 게임쇼들이 6월에 연이어 개최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매년 대형 신작들이 공개되는 자리인 만큼, 올해 역시 다양한 신작들이 공개됐으며, 특히 최근 플랫폼 경쟁에서 독점 게임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각 플랫폼별로 독점 게임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플레이스테이션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를 통해 소개된 마블 울버린과 갓 오브 라우페이, XBOX 쇼케이스를 통해 소개된 ‘기어스 오브 워 E데이’,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공개된 제노블레이드 제네시스, 킹덤하츠4 등 많은 이들이 기대해온 유명 신작들이 다수 모습을 드러냈지만, 그보다 더 관심을 모은 것은 추억의 IP들이었다. 자금력이 충분한 40~50대의 추억을 공략하는 리메이크 게임들이 올해 게임쇼에서도 주인공 자리를 차지했다.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분석 업체 레벨업(LevelUp)이 6월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주요 게임 쇼케이스와 관련 콘텐츠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지난 6월 9일 진행된 닌텐도 다이렉트는 최고 동시 시청자 수 380만 명을 기록했다

닌텐도 다이렉트의 흥행을 견인한 것은 젤다의 전설 시리즈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는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의 리메이크 작품이었다. 해당 영상은 여러 플랫폼 합산 기준 1억 150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는 1998년 11월 21일 닌텐도64로 출시된 3차원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이후 등장하는 3D 게임의 기본을 만든 게임으로 유명하다. 현재까지도 메타크리틱에서 역대 최고 평점 게임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고, 2016년에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비디오 게임 목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닌텐도 다이렉트에서는 스타폭스64 리메이크, 하늘의 궤적 the 2nd 리메이크, 스타폭스 리메이크, 테일즈 오브 이터니아 리마스터 등 많은 리마스터, 리메이크 게임들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특히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스타폭스64’는 등장을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게임이다보니, 더욱 더 임팩트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오하자드 RE 베로니카
바이오하자드 RE 베로니카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도 캡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외전인 ‘코드 베로니카’의 리메이크 작품인 ‘바이오하자드 RE : 베로니카’와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3부작을 마무리하는 ‘파이널판타지7 리벨레이션’이 화제의 중심이었다.

‘코드 베로니카’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두 번째 외전작으로, 클레어 레드필드가 주인공이다. 2편에서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보니, 바이오하자드3보다 ‘코드 베로니카’를 진정한 2편의 후속작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캡콤이 바이오하자드RE 2, 3, 4편을 모두 성공시킨 다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보니, ‘바이오하자드 RE : 베로니카’도 기대 이상의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또한, 원작에서 비판을 받았던 스토리도 더 개연성 있게 수정된다고 한다.


파이널판타지7 리벨레이션
파이널판타지7 리벨레이션


‘파이널판타지7 리벨레이션’은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파이널판타지7 리버스로 이어지는 3부작을 마무리하는 최종장이다.

원작의 세 번째 CD에 해당되는 ‘파이널판타지7 리벨레이션’에서는 새로운 이동수단인 비공정 하이윈드를 타고 시리즈 최대급 오픈 월드를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으며, 드디어 세피로스와의 최종 결전을 맞이하게 된다.

XBOX 쇼케이스에서도 오랜만에 등장한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 신작 ‘기어스 오브 워 E데이’와 PS5 출시가 확정된 XBOX 대표 게임 ‘헤일로: 캠페인 이볼브드’가 많은 관심을 모았다.

리마스터, 리메이크 게임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새로운 소식이 없었던 고전 IP의 부활도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다. 철권과 3D 대전 격투 게임의 양대 산맥으로 인정받아온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의 신작 버추어 파이터 크로스로드가 버추어파이터5 이후 21년만에 공개됐으며, PS2 시절 우정 파괴 게임으로 명성이 높았던 컬드셉트 시리즈도 신작 컬드셉트 비긴즈도 등장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버추어 파이터 크로스 로드
버추어 파이터 크로스 로드


이처럼 추억의 IP를 부활시키는 시도들이 계속해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게임 가격이 대폭 상승하고 있어서 가능성만 보고 선뜻 구입을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으며, 신규 IP 게임을 구입했다가 실망한 경험이 많아지면서, 어린 시절 즐겨봐서 이미 재미가 검증되어 있는 게임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당시에는 기술의 한계로 인해 구현되지 못했던 아쉬운 부분을 최신 기술로 구현해서 추억의 재미를 더욱 완벽하게 부활시켜주길 바라는 기대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최신 그래픽과 전투 시스템으로 새롭게 부활시킨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3부작이나, 신작인 여의 궤적 시스템을 활용해서 3D게임으로 부활시킨 하늘의 궤적 the 2nd 리메이크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CFK에서 부활을 예고한 손노리의 포가튼 사가는 당시 자유로운 게임 플레이로 유명했지만, 엄청난 버그로 인해 제대로 플레이하기 어려운 게임으로 악명이 높았다. CFK에서 준비한 포가튼 사가 리메이크는 추억의 도트 그래픽을 그대로 구현하고, 버그 없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가튼사가
포가튼사가


창세기전 개발진들이 설립한 나인서클에서 텀블벅 펀딩을 진행 중인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 리마스터’ 역시 HD 해상도 지원 및 화질 개선, 와이드 스크린 대응, 성우 음성 추가, 인카운터율 조정, 미니맵 추가 등 현 세대에 맞게 편의성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매력적인 스토리로 유명한 게임이긴 했으나, 시디 교체시 튕기는 것은 기본이고, 극악의 인카운터율 때문에 엔딩 보는 것이 쉽지 않은 게임이라는 평이 많았던 만큼, 편의성이 개선된 버전이 기대되고 있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이라는 대참사 이후 다시 등장하는 ‘창세기전’임에도 불구하고 펀딩 달성률 392%를 기록하고 있는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 리마스터’가 이번에는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추억의 게임들은 게임사 입장에서 이미 완성도가 검증됐으며, 확보되어 있는 팬층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가장 안전한 투자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가장 열성적인 팬들은 그만큼 자신들이 생각하는 기준점이 높기 때문에, 그것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에 가장 격렬한 안티팬으로 돌변하기도 한다. 그동안에 등장했던 많은 리마스터, 리메이크 게임들의 성적을 보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경우도 있지만, 정말 처참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폭망한 경우도 있다. 이번에 게임사들의 야심차게 발표한 추억들이 기대했던만큼 안전한 투자가 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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