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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오랜 침묵을 깨고 돌아온 도심형 SUV의 아이콘, 6세대 '올 뉴 RAV4'

글로벌오토뉴스
2026.06.17. 13:51:03
조회 수
20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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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신차 소식이 뜸했던 토요타가 오랜 침묵을 깨고 브랜드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인 '올 뉴 RAV4'의 6세대 모델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1994년 1세대 출시 이후 '도심형 SUV'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해 온 RAV4는 이번 6세대에 이르러 디자인, 실내 공간, 그리고 커넥티드 기술 측면에서 파격적인 변화를 단행했다. 본격적인 시승을 앞두고, 신차발표회 현장에서 먼저 만나본 신형 RAV4의 실물은 기대 이상으로 많은 점이 바뀌어 있었다.




5세대 모델부터 오프로더를 지향하는 각지고 강인한 인상으로 방향성을 틀었던 RAV4는 이번 6세대에서도 그 기조를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이전보다 면과 면이 만나는 선을 더욱 날카롭게 살려 입체적인 존재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에서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요소는 토요타의 최신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해머헤드(Hammerhead)' 스타일이다. 날카롭게 뻗은 슬림한 LED 헤드램프와 안쪽으로 디귿($\sqsubset$) 자 형태로 꺾여 들어가는 라이트 디자인이 매우 강렬하고 예리한 눈빛을 발산한다.



이번 라인업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새롭게 추가된 고성능 감성의 'PHEV GR SPORT' 트림이다. 일반 모델의 전면 그릴이 보디 컬러와 일체화되어 세련되고 도해적인 인상을 준다면, GR SPORT 모델은 격자 형태의 메쉬 패턴 그릴과 범퍼 형상이 완전히 분리되어 한층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매력을 뽐낸다. 여기에 측면에는 세그먼트 대비 상당히 큰 20인치 대구경 휠이 적용되었으며, GR SPORT 전용의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가 더해져 고성능 이미지를 배가시켰다. 후면부 리어 램프는 촘촘한 세로 줄무늬 디테일이 들어가 독특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수평형 레이아웃을 완성한다.



인테리어는 수평형 레이아웃의 '아일랜드 아키텍처' 콘셉트를 바탕으로 깔끔하고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한다. 그동안 토요타 모델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되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커넥티드 기능은 이번에 완벽하게 해소되었다.



실내 중심에는 12.9인치 대화면 센터 디스플레이가 시원시원한 폰트 구성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계기판 역시 12.3인치 풀 디스플레이로 전면 교체되었다. LG U+와 협업해 개발한 '토요타 커넥트(TOYOTA CONNECT)'가 탑재되면서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하이브리드 내비게이션은 물론, 네이버 클로바 기반의 AI 음성인식, 음악 큐레이션 '에센셜(essential;)' 등 한국 고객에게 최적화된 고도화된 편의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LIMITED 트림은 2개 지원)까지 갖추어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다만, 원가 절감의 흔적이 보이는 대시보드 위쪽이나 도어 트림, 그리고 탑승객의 허벅지나 팔이 닿는 측면 부위가 다소 딱딱한 플라스틱 소재로 마감된 점은 굳이 꼽자면 아쉬운 요소이다.



센터 콘솔의 암레스트는 좌우 양방향으로 열릴 뿐만 아니라 완전히 탈거가 가능하다. 이를 뒤집어서 결합하면 야외 활동 시 간이 테이블(트레이)로 활용할 수 있어, 아웃도어를 즐기는 운전자들에게 위트 있고 실용적인 기능이 될 것이다.



2열 거주성 역시 훌륭하다. 키 170cm 성인 기준 머리 위로 주먹이 2개 이상 들어갈 정도로 루프 안쪽을 깊게 파내어 넉넉한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했다. 2열 시트는 리클라이닝 기능을 지원하며, 단계 조절은 불가능하지만 열선 기능과 C타입 USB 포트 2개가 마련되어 패밀리 SUV로서 손색이 없다.

구조 개선을 거친 트렁크 적재 공간은 하이브리드(HEV) 모델 기준 기존보다 16리터 늘어난 749리터(VDA 기준)의 넉넉한 용량을 자랑한다. 현장에는 야외 활동 시 오염을 방지할 수 있도록 2열 시트 등받이 뒷면까지 플라스틱으로 마감한 '우드랜드 패키지' 전시물도 볼 수 있었는데, 캠핑이나 오프로드를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6세대 올 뉴 RAV4는 최신 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동력 성능과 정숙성, 효율성을 모두 극대화했다.

하이브리드(HEV): 2.5리터 가솔린 엔진과 새롭게 개발된 리튬이온 배터리가 조화를 이룬다. 전륜구동인 XLE 트림은 시스템 총 출력 230마력, 복합 연비 19.0km/L라는 경이로운 효율을 보여주며, 전자식 사륜구동(E-Four)이 탑재된 LIMITED 트림은 총 출력 239마력, 복합 연비 15.6km/L를 달성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대용량 22.68kWh 배터리와 고출력 모터 조합으로 무려 329마력의 강력한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휘발유 기준 복합 연비는 15.3km/L이며, 전기 모터만으로 최대 77km를 주행할 수 있어 일상 영역에서는 사실상 전기차처럼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50kW 급속 충전(CCS1)을 지원해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약 35분 만에 충전할 수 있어 편의성이 뛰어나다.



특히 고성능 감성의 GR SPORT 모델은 단순한 디자인 차별화에 그치지 않고 차체 전방 하단에 프런트 퍼포먼스 댐퍼를 추가하고 리어 서스펜션을 보강하는 등 하체 강성을 대폭 강화했다. 전용 풍동 시험을 거친 립 스포일러와 경량 알로이 휠을 통해 고속 코너링과 와인딩 구간에서 훨씬 민첩하고 안정적인 조종 안정성을 제공하도록 세밀하게 튜닝되었다.



토요타는 최근 프리우스 PHEV 원메이크 레이스를 개최하는 등 국내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으며, 올해 르망 24시 레이스에서도 포디움에 오르는 등 탄탄한 기술력을 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고성능 GR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SUV에 이식한 6세대 올 뉴 RAV4는 패밀리카 고유의 실용성과 하이브리드의 압도적인 효율성, 그리고 운전의 즐거움까지 모두 챙긴 육각형 SUV로 진화했다. 일반 모델과 GR SPORT 모델, 그리고 다른 경쟁 모델들과 도로 위에서 어떤 차별화된 주행 특성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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