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자동차가 브랜드 첫 전기 픽업트럭이자 첫 바디 온 프레임 기반의 전기차인 하이럭스 BEV를 출시했다. 하이럭스는 지난 70년간 전 세계에서 2,700만 대 이상 판매된 이번 9세대 신형 모델을 통해 전동화 시대로의 진입을 선언했다.
신형 하이럭스 BEV는 앞뒤 차축에 각각 모터를 배치한 듀얼 모터 네바퀴 굴림방식 시스템을 채택했다. 합산 최대출력 278마력을 발휘한다. 3,700파운드(약 1,700kg) 이상의 견인력을 확보했다. 전기차로서는 최초로 토요타의 핵심 오프로드 기술인 멀티테레인 셀렉트를 탑재했다. 지형과 주행 조건에 따라 5가지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전환하는 전자 제어 시스템과 함께 보강된 e액슬, 오프로드 전용 언더커버를 적용해 거친 험로에서도 최적의 제어력을 발휘한다. 내연기관 모델과 동등한 700mm의 도강 능력을 유지하면서도 배터리를 바닥 아래 배치해 212mm의 지상고를 확보했다.
59.2kWh 용량의 수냉식 리튬이온 배터리 팩을 탑재해 WLTP 기준 주행거리는 약 257km. 125kW급 DC 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외관은 라이트 바로 연결된 슬림한 LED 헤드라이트와 TOYOTA 레터링 그릴을 적용했다. 실내에는 신형 랜드크루저와 유사한 12.3인치 듀얼 디스플레이와 함께 사각지대 모니터, 차선 어시스트 등을 포함한 최신 토요타 3세대 T-메이트 안전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토요타는 영국을 시작으로 프랑스 등 유럽 전역과 호주, 뉴질랜드에서 하이럭스 BEV의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했다. 출시 가격은 영국 기준 부가가치세 제외 4만 2,170파운드(약 5만 6,500달러), 프랑스는 5만 7,438유로(약 6만 6,500달러)부터 시작된다.
토요타는 미국 내 수입 관세 인상 기조 등을 감안해 미국 시장에는 하이럭스 BEV를 도입하지 않는 대신, 올해 말 출시 예정인 3열 하이랜더 BEV를 포함한 전용 전기 SUV 라인업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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