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신차 판매에서 6년 연속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GM의 쉐보레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테슬라가 독주하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2위 자리를 지켜온 쉐보레의 성장세가 주춤한 틈을 타, 현대차가 아이오닉 5를 필두로 한 전동화 라인업의 인센티브 공세와 압도적인 상품성을 앞세워 턱밑까지 추격한 상태다.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와 S&P 글로벌 모빌리티의 최신 신차 등록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현대차의 미국 시장 순수 전기차 등록 대수는 총 4,936대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하며 견조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반면 쉐보레는 같은 기간 전기차 등록 대수가 35% 이상 급감한 5,890대에 그치며 양사 간의 격차가 불과 954대 차이로 좁혀졌다. 브랜드별 베스트셀링 모델의 향방이 두 회사의 희비를 갈랐는데, 현대차의 간판 전기차인 아이오닉 5 등록 건수가 1년 전보다 15% 늘어나는 동안 경쟁 모델인 쉐보레 이퀴녹스 EV는 오히려 30% 감소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현대차의 가격 정책과 연방 세액공제 만료에 따른 정면 돌파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말 부로 7,500달러 규모의 미국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IRA) 혜택이 만료되자, 일부 핵심 트림의 가격을 최대 9,800달러까지 선제적으로 인하하는 공격적인 자체 프로모션을 전개했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3민 5,000달러부터 시작하는 아이오닉 5는 현지에서 가장 가성비가 뛰어난 매력적인 전기차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켈리블루북 등 현지 유력 평가 기관으로부터 최고의 전기차 및 가장 이상적인 가족용 전기차로 잇따라 선정되는 등 시장 신뢰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여기에 하반기 투입될 신형 아이오닉 5 부분 변경 모델의 출고와 테슬라의 NACS 포트 기본 탑재,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의 라인업 가세 등으로 추가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 기아, 토요타 등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 미국 전기차 시장의 변화도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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