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터키법인이 이즈밋에 위치한 공장 내에 배터리 조립 시설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 전용 소형 전기차인 아이오닉 3(IONIQ 3)의 현지 생산을 포함해 총 7억 1,500만 유로(약 8억 2,950만 달러)가 투입되는 대규모 미래차 투자 프로그램의 핵심 일환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전체 투자액 중 5,500만 유로를 배터리 조립 시설 건설에 전격 배정했다. 현대모비스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이 배터리 공장은 총 3만 제곱미터 규모로 건설된다. 작업자의 수동 개입 없이 배터리 셀 결합과 패키징 공정을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27대의 첨단 로봇 기반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된다. 공장이 가동되는 초기 단계에서만 현지에서 3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최초의 생산 거점인 이즈밋 공장에서 배터리 내재화가 이뤄짐에 따라 신형 전기차 생산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차 터키법인은 배터리 팩 제조를 위해 NMC 기반의 고성능 배터리 셀은 헝가리에서, 단거리 및 보급형 모델에 탑재될 LFP 배터리 유닛은 중국에서 각각 조립용으로 공급받을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아이오닉 3 대량 양산에 돌입한다.
터키 현지에서 생산되는 두 번째 전용 전기차가 될 아이오닉 3는 오는 9월 터키 국내 시장에 두 가지 배터리 및 파워트레인 버전으로 먼저 출시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3의 올해 생산 목표를 2만 7,000대로 잡았으며, 내년에는 4만 대 이상으로 확대해 동·서유럽 주요국으로의 수출 전량도 소화할 방침이다.
한편 르노 그룹도 최근 브라질 쿠리치바 공장에서 라틴 아메리카 시장용으로 먼저 선보였던 차세대 글로벌 C세그먼트 SUV 모델인 보레알의 두 번째 생산 허브로 터키 부르사 공장을 선정했다. 르노는 부르사 공장에서 생산된 보레알을 터키 내수 시장에 공급하는 것은 물론 동유럽, 중동, 북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신흥 시장으로 수출하는 핵심 공급 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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