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프린팅 전문기업 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가 세계 환경의 날이 포함된 6월 한 달간 친환경 캠페인 ‘종이로운 선택’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브라더코리아가 추진해 온 친환경 패키징 전환 노력과 그 가치를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은 ‘브라더코리아의 변화는 연속된 선택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자사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개된다.
‘종이로운 선택’은 매년 최소 1,400만 톤의 플라스틱이 해양으로 유입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브라더는 이에 대응해 라벨프린터 소모품인 라벨테이프 포장재를 비닐에서 종이로 교체하고 있다. 프린터와 복합기 포장에 사용되던 스티로폼(EPS) 완충재도 재생지를 원료로 한 친환경 패키징 ‘성형 펄프(Molded Pulp)’로 전환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 적용된 브라더 성형 펄프 완충재의 모서리 집중 배치 구조(자료: 브라더코리아)
스티로폼 대체 위한 친환경 패키징 개발
브라더코리아는 자사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메인 영상을 통해 친환경 패키징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택배 개봉 후 남겨지는 스티로폼 포장재의 처리 불편과 재활용 한계, 이를 대체하기 위한 브라더의 연구 과정이 담겼다.
브라더는 맞춤형 성형 펄프 완충재 구현을 위해 독자적인 3D 시뮬레이션 기술을 도입했다. 기존 방식처럼 실물 제품을 반복 제작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탄소 배출과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해 100회 이상의 데이터 검증을 거쳤다. 이를 통해 제품 보호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포장재 개발 과정 전반의 친환경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종이 완충재는 하중과 낙하 충격뿐 아니라 습도와 온도 변화 등 물류 환경의 다양한 변수 속에서도 제품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동시에 제품 형태에 맞춰 구조를 변형할 수 있는 형상 자유도도 확보했다.
완충재 무게 33% 줄이고 상자 크기도 축소
브라더에 따르면 새 성형 펄프 완충재는 초기에 개발한 펄프몰드 대비 완충재 무게를 33% 줄였다. 일부 제품에서는 기존 스티로폼 포장 대비 상자 크기를 7% 축소해 운송 효율도 높였다.
소비자 편의성도 개선됐다. 제품 개봉 후 박스와 완충재를 한 번에 종이류로 분리배출할 수 있어 포장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친환경 실천이 쉬워졌다.
브라더의 성형 펄프 완충재 기술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브라더 그룹은 세계포장기구(WPO)가 주관하는 ‘월드스타 글로벌 패키징 어워즈 2025’ 전자제품 부문을 수상하는 등 국제 패키징 분야 주요 어워드에서 성과를 거뒀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 출시한 A3 잉크젯 복합기 MFC-J3960DW에 성형 펄프 완충재가 처음 적용됐다. 브라더는 이를 시작으로 ‘환경 비전 2050’ 그룹 비전 아래 성형 펄프 완충재 적용 제품군을 지속 확대하고 친환경 패키징 전환을 이어갈 계획이다.
브라더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친환경 패키징 도입은 제품 배송을 안전하게 유지하면서도 포장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기술적 고민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독자적인 시뮬레이션 및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완충 성능과 운송 효율을 함께 충족하는 패키징 적용 모델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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