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필터 정수기 브랜드 브리타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한국 시장을 글로벌 프리미엄화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제시했다. 브리타 그룹의 마커스 핸커머 CEO는 지난 5월 한국을 방문해 국내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과 향후 브랜드 비전을 발표했다.
1966년 독일에서 설립된 브리타는 60년간 먹는 물 분야에 집중해 온 정수 전문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가정용 정수 필터 시스템을 상용화하며 글로벌 정수 기술의 기준을 제시해 왔으며, 창업주 하인츠 핸커머의 뒤를 이어 마커스 핸커머 CEO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브리타 그룹 마커스 핸커머CEO
한국 시장을 프리미엄 전략 거점으로
핸커머 CEO는 한국을 글로벌 프리미엄화 전략을 주도할 핵심 시장으로 지목했다. 그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혁신과 디자인을 가장 중시하며 소비자의 안목이 매우 까다로운 시장”이라며 “이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경험이 글로벌 프리미엄화의 기준인 만큼, 한국은 향후 브리타의 프리미엄 전략을 이끌 핵심 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리타는 한국 시장에서 나타나는 주거 및 소비 트렌드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1~2인 가구 증가로 생활공간이 작아지고,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관리하려는 수요가 커지는 흐름을 중요한 변화로 보고 있다.
핸커머 CEO는 기존 정수기 시장이 기기 관리와 유지보수를 외부 서비스에 의존하는 수동적 소비 방식에 가까웠다면, 앞으로는 개인이 스스로 일상을 주도하는 자가관리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특정 공간이나 복잡한 조건에 얽매이지 않는 ‘완전한 자유’를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브리타의 현대적인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브리타 코리아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핸커머CEO
일회용 생수 대안 넘어 지속 가능한 음용 솔루션으로
브리타는 일회용 생수의 대안을 넘어 지속 가능한 음용 솔루션으로서의 브랜드 방향성도 강조했다. 일상적인 수분 섭취가 환경 보호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브리타가 제시하는 핵심 가치다.
핸커머 CEO는 “브리타의 독보적인 필터 기술은 품질과 편의성을 넘어 지속 가능성의 기준을 세웠다”며 “웰니스와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층에게 브리타는 자신만의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는 강력한 수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브리타는 이러한 시장 환경을 반영해 지난 4월 국내에 냉온 정수기 ‘큐브 쿨’을 출시했다. 큐브 쿨은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전원만 연결하면 냉온수를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콤팩트한 크기를 갖춰 주방 공간 제약을 줄였으며, 외부인의 방문 없이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기기를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브리타 큐브 쿨
회사 측은 큐브 쿨이 60년간 축적해 온 정수 성능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국내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편의성, 공간 활용성, 자가관리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브리타 그룹 마커스 핸커머CEO
핸커머 CEO는 창립 60주년을 기점으로 브리타가 정수 기술 기업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그는 “브리타가 지난 60년간 이룬 가장 큰 성과는 첨단 정수 기술을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누릴 수 있도록 대중화한 것”이라며 “앞으로 브리타는 소비자들이 제약 없이 주도적이고 독립적인 일상을 영위하도록 돕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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