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참여 기관(좌측부터 울산시립미술관, 뉴 뮤지엄,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 협업 모하메드 빈 자이드 인공지능 대학교 전경). 출처 : Courtesy of Ulsan Art Museum, New Museum, Seo-Seoul Museum of Art, and Abu Dhabi Music & Arts Foundation in collaboration with Mohamed bin Zayed University of Artificial Intelligence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예술 기관 간 협업 플랫폼인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Hyundai Translocal Series)'를 확대한다. 새롭게 참여하는 기관은 울산시립미술관과 뉴욕 뉴 뮤지엄,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과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ADMAF) 등 4곳이다.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는 국내외 예술 기관들이 공동 연구와 작품 제작, 신작 커미션, 전시, 출판, 연계 교육 프로그램 등을 함께 추진하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문화예술 협력 사업이다. 단순 전시 후원을 넘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지역적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예술 담론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협력 관계를 맺은 울산시립미술관과 뉴 뮤지엄은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향후 3년 동안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두 미술관은 향후 3년간 매년 1회씩 총 3회의 전시를 공동 기획하며, 울산시립미술관의 미디어 아트 전용관 XR랩과 뉴 뮤지엄 신관 엘리베이터 스크린에서 각 기관의 공간 특성을 반영한 장소 특정적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 번째 협업 프로젝트에는 싱가포르 출신 미디어 아티스트 호 추 니엔이 참여한다. 그는 아시아의 근대성과 역사, 기억을 주제로 한 신작 미디어 아트를 제작해 오는 9월 24일 뉴욕 뉴 뮤지엄, 10월 22일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과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은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첨단 기술이 예술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한다. 두 기관은 기술 발전이 사회와 문화, 환경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탐구하는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두 기관은 인공지능을 포함한 기술 발전에 따른 예술적 환경 변화에 주목하는 작가 4팀을 초청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인공지능 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한 다학제적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후 2027년과 2028년 아부다비와 서울에서 순차 개최되는 공동 기획 전시를 통해 신작 커미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예술과 기술, 사회가 만나는 접점에서 새로운 창작 가능성과 미래 예술 생태계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대한민국 청주)’, ‘휘트워스 미술관’과 ‘인도 국립공예박물관’의 협력으로 첫 번째 교류 전시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엮음과 짜임(Hyundai Translocal Series: Entangled and Woven)'을 선보인 바 있으며, 오는 11월에는 ‘백남준아트센터’와 ‘피나코테카 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전시가 개막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급변하는 문화 환경 속에서 다양한 관계성과 연결성을 탐구하는 예술 기관들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서로 다른 도시와 문화권을 잇는 의미 있는 교류가 새로운 창작과 담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호인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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