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텍사스에서 발생한 테슬라 '모델 3' 사망 사고에 대한 특별조사에 착수했다(해리스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텍사스에서 발생한 테슬라 '모델 3' 사망 사고에 대한 특별조사에 착수했다. 사고 차량 운전자가 주행 중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실제 시스템 작동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NHTSA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케이티에서 발생한 테슬라 모델 3 충돌 사고와 관련해 특별사고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주행 중이던 테슬라 모델 3가 도로를 벗어나 주택 외벽을 들이받으며 발생했다. 당시 주택 내부에 있던 76세 여성이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고 차량 운전자는 조사 과정에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사용 중이었다고 진술했다. 다만 실제로 어떤 기능이 활성화돼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오토파일럿 또는 FSD(Full Self-Driving) 사용 여부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NHTSA는 차량 데이터와 운전자 조작 기록 등을 확보해 사고 당시 시스템 작동 여부와 운전자 개입 상황을 분석할 예정이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고 차량 운전자는 조사 과정에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사용 중이었다고 진술했다(해리스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이번 사고와 관련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며 반박했다. 그는 "FSD는 주택가 도로에서 저속으로 주행하도록 설계돼 있는데 이번 사고는 고속 충돌이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테슬라 측 설명과 별개로 NHTSA는 독립적인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이번 조사는 올해 들어 처음 진행되는 테슬라 관련 특별사고조사로 NHTSA는 2016년 이후 테슬라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약 50건의 사고를 특별조사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이 과정에서 약 2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NHTSA는 별도로 약 320만 대 규모의 테슬라 차량에 탑재된 FSD 시스템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해당 조사는 안개와 먼지, 강한 역광 등 저시야 환경에서 시스템이 위험 상황을 적절히 감지하고 대응하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편 앞서 테슬라는 2023년 미국 내 판매 차량 약 200만 대를 대상으로 오토파일럿 사용 중 운전자 주의 의무를 강화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관련 사고가 이어지면서 미국 규제 당국의 감시는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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