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가 자사의 거실형 게이밍 PC '스팀 머신(Steam Machine)'의 공식 가격을 공개하고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밸브의 발표에 따르면 스팀 머신은 512GB 모델 1,049달러, 2TB 모델 1,349달러에 판매된다. 여기에 전용 스팀 컨트롤러(79달러)를 함께 구매할 경우 총 비용은 각각 1,128달러(한화 약 156만 원), 1,428달러(한화 약 198만 원)에 달한다.
스팀 머신은 TV에 연결해 사용하는 거실형 게임 기기지만, 일반 콘솔과 달리 스팀OS 기반의 PC에 가깝다. 이용자는 스팀 라이브러리의 게임을 그대로 즐길 수 있으며,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해 일반 PC와 같은 환경에서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하드웨어 사양도 현세대 콘솔급 성능을 겨냥했다. 스팀 머신은 AMD Zen4 기반 6코어 12스레드 프로세서와 RDNA3 아키텍처 기반 GPU를 탑재했으며, 16GB DDR5 메모리와 512GB 또는 2TB NVMe SSD를 제공한다. 또한 4K 60FPS 환경과 AMD FSR, 레이트레이싱 기술을 지원하며, 밸브는 성능이 스팀 덱 대비 6배 이상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작 가격만 놓고 봐도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699달러)보다 약 350달러 이상 비싸게 책정되어 콘솔 시장보다는 하이엔드 PC 게이머를 겨냥한 제품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스팀 머신'의 가격 책정에 대해 밸브 측은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처럼 하드웨어를 적자 판매한 뒤 게임 판매와 구독 서비스로 수익을 회수하는 콘솔 사업 모델을 채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메모리 수급 문제와 부품 가격 상승 역시 가격 책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밸브는 스팀 머신을 중심으로 차세대 하드웨어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스팀 머신을 비롯해 스팀 컨트롤러, VR 기기 등 다양한 하드웨어 제품군을 통해 스팀 플랫폼의 영향력을 거실 환경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스팀 머신'은 6월 30일(한국 시간 기준)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