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친환경 교통 전환이 배터리 전기차(BEV) 단일 경로를 넘어 메탄올 등 대체 연료를 적극 도입하는 다각화된 에너지 믹스로 진화하고 있다. 중국 EV100 싱크탱크는 2026년 상반기 신에너지차가 중국 전체 승용차 시장의 50%를 돌파하고 상용차 보급률도 28.2%에 달했으나, 중장비 물류와 극한 환경 등에서는 여전히 전기화의 구조적 한계가 뚜렷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탄소 배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용차 부문을 중심으로 배터리, 하이브리드, 수소, 메탄올을 병행하는 다중 경로 기술 지원 정책이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의 한 전문가는 메탄올이 저온 성능과 물류 효율성이 우수하며, 기존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해 저비용으로 유통할 수 있는 유연한 저탄소 에너지원이라고 주장했다. 석탄, 바이오매스뿐만 아니라 포집된 이산화탄소와 녹색 수소로도 생산이 가능한 메탄올 차량은 지난해 중국 내 등록 대수 6만 대를 넘어섰으며, 올해는 8만 대 돌파가 확실시된다. 국가 차원의 실행 계획과 인프라 확충이 뒷받침된다면 메탄올 모빌리티가 2030년까지 대규모 상업화 생태계를 구축하고, 향후 5년간 중국 교통 탈탄소화 전략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분야의 선두 주자는 중국 지리홀딩그룹의 상용차 자회사인 파리존(Farizon)이다. 파리존은 메탄올 전기 시스템이 디젤 엔진 대비 미세먼지 배출을 최대 98% 줄이고 운영 비용은 32~52% 절감한다고 밝혔다. 특히 장거리 중장비 물류에서 1회 충전 시 1,500~1,700km를 주행해 배터리 전기차의 치명적인 한계인 주행거리 문제를 완벽히 해결했다고 밝혔다.
지리의 메탄올 전기차 6만여 대는 전 세계에서 누적 250억 km 이상을 달성하며 운영 성숙도를 입증했다. 최근 파리존의 U12M 메탄올 전기 버스가 홍콩 당국의 배출가스 면제 승인을 받아 상업 운행을 앞두고 있다. 인구와 물류 수요가 막대한 동남아시아 시장 역시 메탄올 차량의 최적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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