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가 다음 달 개최되는 영국의 자동차 축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산하 3개 브랜드를 동원해 총 8종의 신차를 무더기로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스텔라 리 BYD 부사장은 이번 참가를 단순한 제품 전시가 아닌 시장 정복을 위한 의도의 선언이라고 규정하며 고성능, 프리미엄 디자인, 지속 가능성을 아우르는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굿우드 페스티벌의 핵심은 BYD의 덴자 브랜드의 영국 공식 출범이다. 덴자는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된 덴자 Z 스파이더를 기반으로 개발된 최고 출력 1,000마력 이상의 고성능 전기 쿠페 덴자 Z 쿠페와 트랙 최적화 버전인 덴자 Z 레이싱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3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해 최고 속도가 217mph(약 349km/h)에 달하는 몬스터급 성능이다. 이와 함께 덴자는 럭셔리 중형 PHEV SUV 모델인 바오 5를 유럽 최초로 공개하고 슈팅브레이크 모델인 Z9 GT와 하이엔드 미니밴 D9 DM-i를 순차적으로 영국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보급형 및 특수 상용차 라인업도 대폭 보강한다. BYD는 유럽 현지 소비자들을 저격해 최초로 해외 시장 맞춤형으로 개발한 B-세그먼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미니 돌핀 G DM-i를 영국에 첫선을 보인다. 1회 충전 및 주유로 총 646마일(약 1,040km)을 주행할 수 있으며, 동급 최고의 실내 공간을 갖춰 폭스바겐 폴로나 토요타 야리스 등이 장악한 유럽 소형차 시장을 정면 겨냥한다. 또한 이미 호주와 중남미에서 검증을 마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픽업트럭 샤크도 유럽시장에 데뷔한다.
럭셔리 브랜드인 양왕은 지난해 독일 뉘르부르크링 북코스에서 6분 59초 157의 랩타임을 기록하며 생산 전기차 신기록을 세운 전기 슈퍼카 양왕 U9 익스트림을 투입한다. 공식 최고 속도 308.4mph(약 496km/h)안 이 모델은 4개의 독립 모터를 갖춘 초고급 세단 양왕 U7과 함께 출품한다. 여기에 전기 대형 SUV인 그레이트 탕까지 유럽 출시 라인업에 최종 합류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BYD의 이번 릴레이 신차 공세가 유럽 전기차 판도를 뒤흔들 강력한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BYD는 지난 5월 한 달간 해외 시장에서만 16만 대 이상의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판매하며 사상 최대 월간 수출 기록을 수립했다.
유럽자동차제조사협회(ACEA)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BYD는 지난달 유럽 전역에서 26,000대 이상의 차량을 등록했다. 이는 2025년 5월 기록한 약 10,000대 대비 158%나 폭증한 수치다. 특히 영국을 비롯한 유럽 주요 시장에서는 2026년 초부터 테슬라와 기아를 제치고 전기차 브랜드 판매 선두권으로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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