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동차연맹 주관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 2026 월드 랠리 챔피언십의 8라운드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랠리가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그리스 루트라키 일대에서 개최된다. 신들의 랠리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그리스 랠리는 거칠고 바위가 많은 비포장 산악 지형과 고온 환경이 특징이다. 드라이버들 사이에서 WRC 시즌 중 가장 험난하고 가혹한 라운드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매년 극적인 승부가 연출되는 무대다.
루트라키로 거점 이동… 거친 노면과 고온이 변수
대회 거점을 그리스 중부 라미아에서 코린트만 연안 도시 루트라키로 옮기며 코스 구성에 변화를 주었다. 전체 경로는 루트라키 서비스 파크를 중심으로 험준한 산악 지대를 가로지르는 총 길이 약 323km, 17개 스페셜 스테이지로 짜였다. 거친 암석 기반의 비포장 노면과 섭씨 35도에 이르는 고온 환경으로 인해 경주차의 내구성과 핸들링 성능이 한계까지 시험대에 오른다. 동일 스테이지를 두 차례 주행하면서 노면 상태가 급격히 변화하므로, 첫 주행에서의 자갈길 주행 능력과 두 번째 주행에서 나타나는 깊게 패인 홈과 암석을 돌파하는 능력이 순위를 가를 전망이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팀의 치열한 선두권 경쟁
앞서 열린 7라운드 일본 랠리에서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 소속 엘핀 에반스가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십 선두 자리를 한층 공고히 했다. 이어 같은 팀의 타카모토 카츠타와 올리버 솔베르그가 직전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뒤를 잇고 있어, 토요타 소속 드라이버들 간의 치열한 왕좌 다툼이 이번 그리스 무대에서도 이어지는 흐름이다. 가혹한 비포장 산악 지형에서 펼쳐지는 레이스인 만큼 드라이버의 페이스 조절과 경주차의 대미지 관리가 승부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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