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전기화와 지능형 혁신 기술을 앞세워 한국 수입차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월 국가별 수입차 신차 등록 대수에서 중국산차가 2,023대를 기록하며 일본산차 1,974대를 제치고 3위에 등극했다. 유럽과 미국에 이어 중국이 한국 수입차 시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한 것이다.
BYD 가 기록한 한 달간의 등록 대수가 일본의 3대 대표 브랜드인 렉서스, 토요타, 혼다의 국내 판매 전체를 넘어서는 이례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한국의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스마트 모빌리티와 가성비를 결합한 혁신 제품에 대한 수요가 본격적으로 폭발한 결과라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 친환경차 시장의 급격한 팽창도 중국 브랜드에 기회의 장을 열어줬다. 2016년 6만 8,800대 수준에서 2025년 78만 8,900대 규모로 수직 상승했으며, 전체 자동차 시장 내 비중은 4.4%에서 51.9%로 과반을 돌파했다. 이 같은 전동화 흐름 속에서 지난해 국내 신규 등록 전기차 3대 중 1대 인 33.9%가 중국산 모델로 채워지며, 2023년 7.5% 대비 높은 점유율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2025년 4월 한국 수입 승용차 시장에 출범한 BYD코리아는 아토 3, 씰 라인업을 투입해 단 11개월 만인 2026년 3월 기준 누적 판매 1만 대를 돌파하며 역대 수입차 브랜드 중 최단기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리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Zeekr) 또한 서울 강남에 플래그십 매장을 열고 공식 상륙했다. 첫 전략 모델인 중형 전기 SUV 7X는 사전 판매 개시 직후 500대가 넘는 계약고를 올렸다. AS 확충과 딜러 보장 체계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지만 중국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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