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자동차가 전기차 전략 수정 여파로 1957년 상장 이후 69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결산 적자를 기록했다. 혼다는 도쿄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6년 3월기 통합 결산 결과 4,239억 엔(약 4조 원)의 당기 순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2륜차가 주력인 혼다는 4륜차의 손실로 인해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주주총회 현장에서는 경영진의 판단 지연을 질타하며 사퇴를 요구하는 등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고 니케이오토모티브는 전했다. .
혼다는 닛산·미쓰비시자동차와의 실용주의 동맹을 강화해 활로를 모색한다. 3사 연합은 미래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의 두뇌 역할을 할 차세대 공통 ECU 표준화를 위한 최종 조율에 착수했다. 수 주 내에 정식 합의를 마친 뒤, 오는 2029~2030년 양산차 탑재를 목표로 규모의 경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닛산 지분의 15%를 보유한 대주주 르노 그룹이 최근 닛산의 이사 선임에 반대하는 등 경영 간섭을 본격화하면서, 향후 연합 전선이 교착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미베 토시히로 사장은 디지털 및 AI 전문가를 이사회에 전면 배치하는 조직 쇄신을 단행하는 한편, 향후 3년 내에 중국 제조업체 등 신흥 세력을 압도할 기술 개혁을 완수하겠다며 사륜차 사업 재건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혼다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해 미국 전기차 공장을 데이터센터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용 배터리 생산을 시작하는 등 전기차 전략을 근본적으로 수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