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는 메르세데스 벤츠 브랜드가 등장한지 100주년이 칼 벤츠와 고트리프 다임러가 자동차를 발명한지 140주년이 되는 해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신인 다임러 벤츠 AG는 1926년 6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설립됐다. 같은 해 8월 21일 다임러 모토렌게젤샤프트의 메르세데스 별과 벤츠 & 씨의 월계관을 통합한 상표를 등록했다. 이 합병 엠블럼은 오늘날까지 전 세계 럭셔리 자동차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두 회사의 합병은 1886년 칼 벤츠가 세계 최초로 출원한 자동차 특허와 고트리프 다임러가 제작한 4륜 마차에서 시작된 140년 혁신의 역사를 하나로 통합한 역사적 계기였다. 합병 첫해인 1926년 가을 베를린 모터쇼에서 첫 공동 개발 승용차인 8/38 PS와 12/55 PS를 공개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듬해에는 스포츠 플래그십인 '모델 K'와 1~5톤급 상용차 라인업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후 1950년대 글로벌 수출 확대, 1960~70년대 안전 혁신 도입을 거쳐 전 세계인의 현대 모빌리티 이미지를 정립해 왔다.
글로벌 브랜드로 안착한 메르세데스 벤츠는 2000년대 이후 지능형 지원 시스템과 디지털 경험을 앞세워 단순한 완성차 제조사를 넘어 전기이동성, 디지털화, 지속가능성을 결합한 포괄적인 기술·문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전사적인 디자인 철학을 건축과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확장 중이다. 대표적으로 두바이에서 선보인 대규모 주거 공간 메르세데스 벤츠 플레이스를 통해 현대 생활 환경의 형성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전 세계 4개 대륙 18개 주요 대도시에 인터랙티브 브랜드 공간과 판매 기능을 결합한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있다.
2026년 기념해를 맞아 메르세데스 벤츠는 역사상 가장 거대한 규모의 신차 출시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자동차 발명 140주년을 기념해 3대의 신형 S-클래스 세단이 슈투트가르트를 출발해 6개 대륙 140개 목적지를 횡단하는 글로벌 여정을 오는 10월까지 진행한다. 벤츠의 유산 관리 전문 자회사인 메르세데스 벤츠 헤리티지 GmbH는 유산이 미래를 만든다는 기치 아래 클래식 차량과 기록물을 보존하며 브랜드의 진정성을 미래 세대로 이어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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