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내 자동차 시장은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를 앞두고 소비자들이 대거 지갑을 열면서 최상위권 인기 차종들의 순위가 요동쳤다. 세금 절감 혜택이 끝나기 전 차량을 인도받으려는 막판 구매 수요가 최상위 10개 차종에 집중되면서, 대부분의 모델이 전월 대비 수백 대에서 수천 대까지 판매량이 폭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랜저 1만 대 돌파하며 왕좌 탈환…기아 SUV 군단 거센 추격
6월 국내 판매 순위 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가장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모델은 현대자동차 그랜저다. 그랜저는 6월 한 달간 1만 62대가 판매되며 전월 대비 4,879대라는 폭발적인 증가세로 내수 시장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오랜 기간 선두를 지켜온 기아 쏘렌토는 전월 대비 725대 늘어난 8,561대로 선전했으나 그랜저의 막판 스퍼트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3위부터 5위까지는 기아의 RV·SUV 라인업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소형 SUV 시장의 절대강자 셀토스가 전월 대비 3,516대 폭증한 6,685대로 3위에 뛰어 올랐고, 카니발이 6,267대, 스포티지가 6,176대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중형 세단의 선전과 대형 SUV의 막판 스퍼트
현대차 쏘나타는 전월보다 984대 늘어난 5,102대로 6위를 차지하며 국산 세단의 자존심을 지켰다. 반면 아반떼는 전월 대비 210대 감소한 4,316대로 7위에 머무르며 상위 10개 차종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8위는 페이스리프트를 앞두고 전월 대비 2,386대나 급증한 팰리세이드(4,211대)가 차지했으며, 기아 레이(4,159대)와 현대차 싼타페(4,068대)가 각각 전월 대비 740대, 1,206대씩 성장하며 9위와 10위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높거나 세금 혜택 체감이 큰 중대형 세단 및 SUV 중심으로의 수요 쏠림이 뚜렷한 양상이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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