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1,000만 대 고지를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2026년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한 1,0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일본 연간 수출량의 약 2.5배에 달하는 규모이자,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인 토요타의 연간 글로벌 판매량 약 1,053만 대와 맞먹는 수준이다.
중국자동차제조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누적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63% 급증한 405만 대를 기록했다.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깊차 등 전동화차가 성장을 견인했다. 신에너지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배 증가한 183만 대를 기록하며 전체 가솔린 차량 수출량의 36%를 앞질렀다.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이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알릭스파트너스는 경기 둔화와 정부의 신에너지차 구매 보조금 축소 여파로 올해 중국 내 신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 감소한 2,460만 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밀려난 물량이 유럽 등 해외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 내 중국 브랜드 점유율은 지난해 10%에서 오는 2030년 16%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차는 독일과 프랑스 등지에서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영토를 넓히고 있다. 이로 인해 전통의 강자인 폭스바겐이 전 세계적으로 최대 10만 명의 인력을 감축하고 독일 내 공장 4곳을 폐쇄하는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등 유럽 완성차 업계는 심각한 위기감에 직면했다.
서방 국가들의 견제와 무역 장벽이 심화되자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단순 수출에서 해외 현지 생산으로 글로벌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중국산 전기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판매를 제한하고 있다. 최근 미 상무부는 지리자동차 산하 폴스타의 2027년형 이후 모델에 대해 미국 내 판매 금지 명령을 내리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응해 중국 주요 자동차 업체의 해외 현지 생산 능력은 오는 2030년까지 지난해 대비 2.8배 늘어난 340만 대 규모로 팽창할 것으로 예상했다. 체리자동차는 2027년부터 영국 닛산 선덜랜드 공장을 넘겨받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둥펑자동차 역시 스텔란티스와 유럽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등 현지 공급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