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 게임 축제 EVO USA 2026이 지난 2026년 6월 26일부터 6월 28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며 격투 게임 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만든 가운데, 격투 게임 시장에 다양한 소식이 전해지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스트리트 파이터 6', '철권 8', '아랑전설: City of the Wolves' 등 다양한 대전 격투 게임에 자사 인기 캐릭터와 외부 IP 컬래버레이션 캐릭터들이 대거 추가되고 있다. 여기에 '데드 오어 얼라이브'의 신작 움직임과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라이징'의 플랫폼 확장은 물론, 마블 IP 기반 신작 '마블 투혼: 파이팅 소울즈', 세가의 '버추어 파이터 크로스로드' 등도 가세를 예고하고 있다.
먼저 캡콤의 '스트리트 파이터 6'는 Year 3를 마무리하고 Year 4 체제로 넘어갔다. 캡콤은 지난 5월 28일 잉그리드를 추가하며 Year 3 캐릭터 라인업을 마무리했다. 새롭게 만날 수 있는 Year 4 캐릭터 패스는 신규 캐릭터 야스민, 아르준, 티파, 보슈 4명으로 구성됐다. 공개 일정은 야스민 2026년 여름, 아르준 2026년 가을, 티파 2027년 초, 보슈 2027년 봄으로 잡혀 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티파'의 참전이다. '티파'는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다. '티파'는 맨손 격투가 특징인 캐릭터로, 이번 '스트리트 파이터 6' 등장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가 많다. 격투 게임에서 신규 캐릭터는 단순한 로스터 추가를 넘어 복귀 유저 유입, 신규 판매, e스포츠 메타 변화까지 연결되는 핵심 콘텐츠다.
SNK의 '아랑전설: City of the Wolves'는 출시 시점부터 캐릭터와 관련해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시즌 패스 1을 통해 앤디 보가드, 죠 히가시, 미스터 빅 등 자사 인기 캐릭터는 물론 '스트리트 파이터'의 켄과 춘리까지 선보였다. 격투 게임을 대표하는 SNK와 캡콤의 정식 크로스오버라는 점에서 출시 초반부터 강한 화제성을 확보했다.
시즌 패스 2를 통해서는 한층 과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패스 2에는 김재훈, 나이트메어 기스, 블루 마리, 볼프강 크라우저, 미스터 가라데 등 자사 캐릭터는 물론 인기 만화 '북두의 권'의 켄시로까지 포함됐다. 특히 지난 6월 말 '켄시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으며, 신규 아케이드, EOST 스토리, 환경 요소, 아트워크 등도 개선했다.
반다이남코의 '철권 8'은 시즌 3 로드맵에 돌입했다. 시즌 3 캐릭터로는 쿠니미츠, 밥, 로저 주니어와 2027년 초 공개 예정 캐릭터가 안내됐다. 이후 콤보 브레이커 2026에서 마지막 시즌 3 캐릭터가 인기 만화 '바키' 시리즈의 '한마 유지로'로 공개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시즌의 시작은 쿠니미츠가 열었고, 오는 8월 밥이 추가될 예정이다. 북미 기준 시즌 패스 보유자는 8월 19일, 일반 이용자는 8월 24일부터 밥을 이용할 수 있는 일정으로 발표됐다. 기존 인기 캐릭터의 복귀와 '한마 유지로' 참전으로 대표되는 외부 IP 컬래버레이션이 좋은 흐름을 만들어 줄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코에이테크모와 팀 닌자의 '데드 오어 얼라이브' 시리즈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코에이테크모는 6월 25일 PS5, Xbox Series X|S, PC로 '데드 오어 얼라이브 6 라스트 라운드'를 출시했다. 이 버전은 'DOA6'의 결정판 성격으로, 기본 24명 캐릭터에 뇨텐구, 페이즈4, 모미지, 레이첼, 타마키 등 DLC 캐릭터 5명이 포함된다. 포토 모드, 무료판 Core Fighters, 일부 기존 DLC와 세이브 데이터 연동도 안내됐다.
아울러 더 주목되는 부분은 코에이테크모가 'DOA' 프랜차이즈의 차기 신작 개발을 함께 언급했다는 점이다. 해외에서는 이를 'DOA7' 움직임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아직 제목, 출시일, 플랫폼이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
사이게임즈의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라이징'도 콘텐츠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게임의 다음 대형 업데이트는 2026년 9월 17일 예정된 Ver.2.60이다. 이 업데이트에서는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의 '이드'가 신규 DLC 캐릭터로 추가될 예정이며, 신규 스테이지, 신규 시스템, 밸런스 조정, 코스튬도 함께 반영된다. 같은 날 닌텐도 스위치 2 버전도 출시된다.
여기에 아크시스템웍스의 대표 격투 게임 '길티기어 스트라이브'도 7월 2일 '로보 카이'를 추가했다. '로보 카이'는 '카이 키스크'를 샘플로 해 종전관리국의 과학자들이 개발한 인형 병기다. 트리키한 기술을 다수 가진 캐릭터로, 특수 게이지를 활용해 강화된 필살기로 전투를 유리하게 전개할 수 있다. 아크시스템웍스는 다양한 보상을 제공하는 블레이징 패스 제2탄에도 돌입한다.
세가에서는 '버추어 파이터 크로스로드'를 준비 중이다. '버추어 파이터 크로스로드'는 대전 격투 게임의 틀을 넘어 스토리와 배틀이 하나로 구성된 파이팅 어드벤처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철권' 중심의 3D 격투 게임 구도에 세가가 다시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만큼, 장르 내 경쟁 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