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가 올해 2분기 55만 7,090대의 배터리 전기차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테슬라의 예상 인도량은 약 39만 6,500대로, 두 회사 간의 격차는 16만 대 이상으로 벌어졌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제외한 배터리 전기차만으로도 BYD가 테슬라를 압도한 것이다.
지난 1분기에는 중국의 전기차 구매세 면제 조항 폐지 여파로 BYD의 내수 판매가 일시적으로 주춤하면서 테슬라가 1위를 탈환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테슬라의 1위 복귀는 자사 판매량의 급증문제가 아니라 BYD의 일시적 둔화에 따른 반사이익이었다. 실제로 테슬라는 1분기에 35만 8,023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고, 5만 대가 넘는 재고를 쌓아두기도 했다.
2분기 들어 BYD는 해외 수출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유럽, 동남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가 빨라지면서 올해 해외 판매 목표치도 당초 제시했던 130만 대에서 최대 150만 대까지 상향 조정된 상태다. 특히 유럽 시장의 경우 주요 거점에서 테슬라의 신규 등록 대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사이 BYD가 판매량을 매달 끌어올리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 시각 7월 2일 발표될 테슬라의 공식 인도 수치가 시장의 낙관적 전망치를 웃돌더라도 판세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1분기 이월 재고 해소와 모델 Y의 글로벌 수요에 힘입어 블룸버그 추정치인 39만 6,500대나 월가 컨센서스 40만 6,000대를 넘어 45만 대 수준까지 기록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낸다 하더라도 BYD의 55만 대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러한 격차는 단기적인 현상이 아닌 구조적인 변화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퍈, BYD의 올 상반기 판매는 16% 감소한 180만 8,511대에 그쳤다.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 축소와 내수 부진 탓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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