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K팝 데몬 헌터스’의 성공 이후 K팝을 소재로 한 게임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후속작 출시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빈자리를 노린 작품들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파리에 본사를 둔 퍼블리셔 마이크로이즈와 개발사 올드 스컬 게임즈는 신작 ‘K팝 라이징 - 드림 투 샤인’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오는 11월 5일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 5, PC로 출시될 예정으로, K팝 스타를 꿈꾸는 신예 뮤지션의 성장기를 다룬다. 이용자는 주인공의 의상과 메이크업을 꾸미고, 멤버를 모아 자신만의 그룹을 결성하고, 노래와 안무가 결합된 리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 설명만 놓고 보면 K팝 아이돌 육성 시뮬레이션과 리듬 게임을 결합한 무난한 콘셉트다.
하지만 공개된 티저와 스크린샷을 보면 기대보다 걱정이 먼저 앞선다. ‘K팝 라이징’이 보여준 첫인상은 ‘K팝의 화려함’보다 ‘K팝을 소재로 삼으면 팔릴 것 같다’는 계산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캐릭터 모델링과 UI 등 전반적인 화면 완성도는 다소 조악해 보이고, 조명과 무대 연출 역시 화려한 아이돌 콘셉트와는 거리가 있다. 현재 공개된 모습만으로는 소재의 매력을 충분히 살렸다고 보기 어렵다.
특히 메인 아트워크는 ‘K팝 데몬 헌터스’를 떠올리지 않기 어렵다. 세 명의 팝스타를 전면에 내세운 구성과 색감, 캐릭터 인상은 단순히 K팝이라는 장르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설명하기에는 꽤 노골적이다. 더구나 현재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K팝 데몬 헌터스’와의 공식 라이선스나 협업 관계가 확인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유사한 분위기의 이미지를 앞세운 만큼, 일부 이용자들이 두 작품을 관련 있는 게임으로 오해하고 플레이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한편, ‘K팝 데몬 헌터스’는 K팝 걸그룹이 스타와 악령 사냥꾼이라는 이중생활을 펼치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로, 2억3,6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영화에 오른 글로벌 흥행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