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026년 2분기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48만 126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직전 분기인 1분기와 비교하면 3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생산은 10% 늘어난 45만 1,758대를 기록했다. 생산대수보다 판매대수가 약 2만 8,000대 이상 많아지면서, 그동안 쌓였던 미 판매 재고를 크게 줄였다.
상승세는 유럽 시장의 수요가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독일에서만 전년 동월 대비 322.4% 증가한 5,111건의 신규 등록을 기록했다. 노르웨이에서도 5월 한 달간 3,222대를 신규 등록하며 16.5%의 점유율로 브랜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맞춰 테슬라는 독일 그뤼니데 공장의 생산량을 2단계로 확대해, 현재 주당 5,000대 수준인 모델 Y 생산량을 오는 10월까지 7,50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실적은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와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 단계적 폐지 여파로 브랜드 이미지가 타격을 입은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수요 약세가 이어졌으나 저가형 모델 투입과 유럽 시장 내 FSD 소프트웨어 출시,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전기차 선호 심리 회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글로벌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2분기 판매대수는 역대 최고치였던 2025년 3분기의 49만 7,099대)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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