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가 보쉬와 맺었던 자율주행 파트너십인 자동 운전 연합(ADA)을 종료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계약은 2029년 말까지 유효할 예정이었으나 폭스바겐과 카리아드 측의 요구로 조기 해산됐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기존 동맹 체제로는 책임 주체가 차량으로 전환되는 SAE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을 빠르게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상당한 기술적 성과를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SAE 레벨 2 시스템은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고 주행할 수 있는 핸즈프리 운전을 지원한다. 폭스바겐은 이 기술을 2027년 출시 예정인 도심형 보급형 전기차 ID.EVERY1에 탑재할 계획이다. 카리아드는 이 시스템이 도시형 소형차부터 프리미엄 모델까지, 그리고 전기차와 내연기관 플랫폼 모두에 광범위하게 적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은 보쉬와의 동맹을 끝내는 대신 이스라엘의 모바일아이나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스타트업 웨이브(Wayve) 등 새로운 기술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해 레벨 3 및 레벨 4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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