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서비스 전문 기업 채비(CHAEVI, 대표 최영훈)가 지난 1일부터 칠서휴게소(양평 방향)와 거창휴게소(대구 방향)에서 급속충전기 8기의 가동을 시작했다. 채비는 7월 말까지 전국 24개소에서 총 117기의 급속충전기를 순차적으로 개통하며, 연말까지 3개소 21기를 추가해 총 138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구축되는 충전기 중 85기는 NACS 호환 규격을 갖추어 테슬라 이용자도 별도 어댑터 없이 충전할 수 있으며 바로채비(PnC) 서비스를 통해 커넥터 연결만으로 인증과 결제가 이뤄지는 환경이 조성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3만 5,416대로 전년 동기 대비 65.4% 증가했다. 2026년 1~5월 누적 판매량은 16만 2,026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나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내연기관차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던 국내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특히 5월에는 테슬라 모델Y가 월간 신규 등록 8,762대를 기록하며 국내 전체 승용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전기차가 판매 정상에 오른 것은 국내 자동차 시장 역사상 최초로, 전기차 시장이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는 분기점이다.
미국-이란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도 불구하고 고유가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전기차의 경제성은 더욱 부각되는 흐름이다. 연료비 부담이 커질수록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며, 테슬라 판매 1위 기록은 국내 자동차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증명하는 이정표로 꼽힌다.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 편의성 제고와 NACS 도입
전기차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장거리 이동 중 불편 없이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이 전기차 대중화의 조건으로 부상했다. 이동이 집중되는 고속도로는 충전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이 이용 경험을 결정짓는 핵심 인프라로 꼽히며 사업자 간 경쟁이 치열한 공간이다. 채비는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광주·전남, 대구·경북, 부산·경남 권역을 아우르는 3권역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 권역 내 휴게소 27개소에 총 138기의 급속충전기를 구축해 전기차 장거리 이동 수요와 테슬라 이용자 확대에 대응할 방침이다.
기존 고속도로 휴게소 내 NACS 호환 충전 인프라는 제한적이어서 테슬라 이용자들은 별도의 CCS1 어댑터를 사용해야 했다. 채비가 고속도로 휴게소를 중심으로 NACS 충전 인프라를 확대함에 따라 테슬라 이용자들도 장거리 이동 시 어댑터 없이 충전할 수 있게 됐다. 충전 절차도 간소화해 휴게소 충전기에 바로채비(PnC)를 적용했다. 충전 커넥터를 연결하는 것만으로 차량 인증과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져 앱 실행이나 회원카드 태깅 과정이 생략된다.
통합 운영 역량 기반 기술 고도화 및 10주년 이벤트
개발 및 제조부터 설치, 운영,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한 채비의 통합 운영 역량은 사업 추진의 기반이 됐다. 자체 기술 기반 충전 플랫폼을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확보한 채비는 NACS 호환 충전기 확대와 차세대 충전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하며 전국 단위 충전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테슬라 이용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확대 중이다. 국내 최대 테슬라 커뮤니티인 TKC와 협업해 약 46만 명 규모의 회원 기반 소통 채널을 구축했으며, 테슬라 차량 식별 및 전류 제어 기술을 자체 개발해 CCS1 어댑터 사용 시에도 최대 300kW급 초급속 충전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최영훈 대표는 "전기차 이용자에게 장거리 이동 중 충전 편의성은 차량 성능만큼 중요한 요소"라며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소 운영을 통해 이용자들이 충전 걱정 없이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초급속 충전 인프라 확대와 차세대 충전 기술 개발을 통해 전기차 이용 경험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채비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고객 감사 이벤트인 창립 10주년 기념 BIG 페스타를 진행하고 있다. 바로채비를 통해 1회 10kWh 이상 급속 충전을 완료한 채비 회원이라면 참여할 수 있으며, 최대 20% 크레딧 페이백 혜택을 받아 실질 충전 단가를 kWh당 344원까지 낮출 수 있다. 이는 환경부 공공 급속충전기 요금인 kWh당 347.2원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V멤버스 회원은 kWh당 314.5원 수준으로 이용 가능하며, 참여 고객에게는 총 2천만 원 규모의 경품 추첨 혜택도 제공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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