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차기 AI 모델 워터멜론(Watermelon)이 내부 평가에서 오픈AI의 GPT-5.5 수준을 따라잡았다. 알렉산더 왕 메타 최고AI책임자가 사내 타운홀에서 한 발언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7월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터멜론은 아직 훈련 중인 비공개 모델이다. 왕은 이 모델이 뮤즈 스파크(코드명 아보카도)보다 약 10배 많은 컴퓨트 사용량을 쓴다고 했다. 뮤즈 스파크 역시 최신 모델로, 메타가 4월에 내놓은 바 있다. 메타는 현재 클라우드 사업자를 빼면 가장 큰 GPU 자원을 보유한 기업이다. 앞서 100만 GPU 규모 클러스터 구축 계획도 밝힌 바 있다.
다만 왕은 어떤 벤치마크를 근거로 GPT-5.5와 비교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제3자 검증도 없다. 더불어 오픈AI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발언은 비공개 자리에서 나왔고, 메타의 공식 발표도 없다. 한 임원이 사내에서 한 차례 밝힌 주장일 뿐이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태다.
왕은 스케일AI 창업자 출신이다. 메타가 지난해 스케일AI 지분 49%를 확보하며 그를 영입했다. 이후 그는 메타의 초지능 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워터멜론의 훈련 데이터에는 메타 플랫폼의 방대한 자체 데이터가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스레드로, 다른 연구소가 복제하기 어려운 자산이다.
메타는 왕 외에도 오픈AI·구글 출신 연구자를 대거 영입한 바 있다. 챗GPT 핵심 개발자로 알려진 셩지아 자오도 초지능 연구소 수석과학자로 합류했다. 워터멜론은 이렇게 새로 꾸린 조직이 처음 내놓는 대형 모델이다. 메타가 오픈소스 노선을 접고 폐쇄형 프런티어 경쟁에 뛰어든 이후의 결과물이다.
메타는 최근 전체 인력의 약 10%인 8,000명 안팎을 감원했다. 조직을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과정이다. 별도로 7,000명가량을 AI 팀으로 재배치했다. 채용 예정이던 6,000개 자리도 취소했다. 워터멜론은 이런 총력전 속에서 나온 모델이다. 라마4가 경쟁작에 밀렸다는 평가를 받은 뒤, 메타가 다시 자원을 쏟아붓고 있다.
워터멜론이 독립 벤치마크에서도 GPT-5.5급으로 확인되면 메타 역대 최고 성능 모델이 된다. 라마4를 앞서는 추론·코딩 능력을 갖추게 된다. 왕은 뮤즈 스파크의 코딩·에이전트 성능을 강화한 업데이트도 곧 내놓겠다고 했다. 워터멜론의 정식 공개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Benzing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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