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미국 시장에 브랜드 베스트셀링 SUV 모델Y의 6인승 롱휠베이스 버전인 모델Y L을 출시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테슬라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새롭게 추가된 모델Y L의 시작 가격은 6만 1,990달러로 책정됐다.
테슬라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휠베이스 연장 모델의 판매를 아랍에미리트(UAE)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완전히 새로운 신차를 개발하기보다 기존 모델Y와 모델3의 라인업을 세분화하고 파생 모델을 지속적으로 투입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전략으로 돌아선 모양새다.
한국 시장 6월 수입차 1위 돌풍 동력
모델Y의 이 같은 파생 모델 다변화 전략은 국내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판매량과도 궤를 같이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모델Y는 지난 6월 한 달간 한국 시장에서 총 9,188대가 판매되며 국내 수입차 시장 단일 모델 판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국 시장에서의 강력한 독주 체제가 글로벌 시장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중국 시장에서도 이미 상품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 모델Y L을 먼저 선보이며 BYD를 비롯한 현지 토종 전기차 제조사들과의 치열한 가격 경쟁 속에서도 판매 성장을 이끌어냈다.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최고 격전지인 미국과 중동 시장까지 영토를 확장하게 됐다.
사상 최대 인도량 기록하며 반등 서막
1회 충전으로 325마일을 주행할 수 있는 3열 시트 구성의 모델Y L은 미국 전기차 시장의 침체를 깨울 구원투수로 주목받는다. 미국 시장은 지난해 연방 세액공제 혜택이 폐지된 이후 전기차 수요가 크게 둔화된 상태다.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3열 모델이 패밀리카 수요를 흡수하며 시장 회복을 견인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모델Y L 출시와 동시에 테슬라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2분기 역대 최고 인도 실적을 발표했다.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이 전체 실적 상승을 뒷받침한 결과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테슬라가 2026년 가시화된 2년 연속 연간 판매량 감소 우려를 불식시키고 본격적인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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