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샤를 르클레르가 메르세데스 조지 러셀과 팀 동료 루이스 해밀턴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F1 영국 그랑프리 정상에 올랐다. 르클레르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폴포지션이었던 키미 안토넬리를 제치고 선두로 치고 나갔으며, 해밀턴 역시 그 뒤를 바짝 쫓으며 경기 초반 판도를 주도했다.
경기는 타이어 교체 전략과 차량 내구성 문제로 격렬하게 요동쳤다. 선두를 내준 안토넬리는 타이어 수명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으로 52랩 중 35랩까지 피트인하지 않고 버텼다. 선두 탈환 기회를 노리던 안토넬리는 41랩째 왼쪽 휠 실드가 파손되는 예기치 못한 결함으로 두 차례나 피트인하며 16위까지 떨어졌다. 챔피언십 선두를 달리던 안토넬리의 불운은 르클레르에게 완벽한 우승 기회를 제공했다.
패널티와 스핀으로 얼룩진 상위권 분투
3위로 출발한 해밀턴은 부정 출발로 인한 5초 패널티를 받았지만 피트스톱 과정에서 이를 극복했다. 이후 레드불 막스 베르스타펜, 메르세데스 조지 러셀과의 치열한 3파전 끝에 포디움 자리를 확보했다. 베르스타펜은 경기 내내 차량 제어와 기어박스 문제로 고전하다가 종료 6랩을 남겨두고 스토우 코너에서 스핀해 자갈밭에 빠지며 탈락했다.
베르스타펜의 이탈로 세이프티카가 발주되자 대다수 차량이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하며 막판 대혼전을 예고했다. 러셀은 미디엄 타이어로 트랙 포지션을 지키는 도박을 감행해 2위를 차지하는 행운을 안았다. 세이프티카 통제 상황이 마지막까지 이어지며 르클레르, 러셀, 해밀턴 순으로 최종 순위가 확정됐다. 맥라렌 란도 노리스는 경기 막판 혼란을 틈타 4위로 마감했다.
중하위권 순위 다툼과 아우디의 결실
중위권에서는 레이싱 불스의 리암 로슨과 아르비드 린드블라드가 각각 6위와 7위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5위는 레드불의 이삭 하드자르가 차지했다. 아우디 가브리엘 보르톨레토는 8위에 오르며 멜버른 개막전 이후 팀에 귀중한 포인트를 안겼고, 알핀의 프랑코 콜라핀토와 피에르 가슬리가 각각 9위와 10위로 탑10 진입에 성공했다.
안토넬리는 최종 16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팀 동료 러셀과의 챔피언십 포인트 격차가 25점 차로 좁혀졌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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