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ATL이 지원하는 초코-SEB(Choco-SEB) 배터리 교환 네트워크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ATL은 지난 6월 30일 중국 내 2,000번째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공식 설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2026년 들어 매달 평균 200개 이상의 스테이션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온 공격적인 투자 행보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현재 CATL의 배터리 교환 네트워크는 중국 31개 성, 180개 도시를 아우르고 있다. 중소도시 커버리지는 80%를 넘어섰으며 문화 관광지, 주요 상업 지구 등으로 확장 중이다. 또한 베이징-하얼빈, 베이징-쿤밍, 베이징-티베트, 다칭-광저우, 란저우-하이커우 등 전국 주요 고속도로 간선 노선에도 본격적인 진입을 준비하며 인프라 밀도를 높이고 있다.
CATL은 지난해 12월 교체형 배터리를 탑재한 신형 전기차 10종을 공동 개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중국 내 기존 주유소의 최대 3분의 1을 배터리 교환소로 대체하려는 구상의 일환이다. 특히 올해 4월부터는 승용차용 초코 스테이션과 중대형 트럭용 치지 스테이션에 셴싱 초급속 충전기를 표준 구성으로 통합해 충전과 교환이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 거점으로 전환, 전력 손실을 기존 대비 13% 이상 줄였다.
CATL은 유럽을 필두로 한 서구권 전역으로 영토를 넓히고 있다. 최근 영국의 대형 에너지 기업 옥토퍼스 에너지와 합작법인 스왑토푸스를 설립하고 영국 및 유럽 시장에 대규모 배터리 교환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오는 2027년까지 영국 내 첫 번째 시범 스테이션을 개소하고, 2035년까지 유럽 전역에 30개 이상의 대형 메가 허브를 구축해 약 30만 대의 전기 트럭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025년 말 약 700개 수준이었던 스테이션을 불과 반년 만에 2,000개까지 끌어올린 CATL은 올 연말까지 중국 본토와 홍콩을 포함해 총 3,000개의 가동 스테이션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글로벌 인프라까지 포함할 경우 2026년 말 기준 전체 배터리 교환소는 4,000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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