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이 자사의 콘티테크 산업 사업 부문을 미국 사모펀드 론스타 계열사에 40억 유로(약 46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매각은 콘티넨탈이 지난 수년간 추진해 온 대대적인 조직 구조조정의 마지막 단계로, 거래가 완료되면 콘티넨탈은 고유의 모태 사업인 타이어 제조에만 집중하는 순수 타이어 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번에 매각되는 콘티테크 산업 부문은 광업, 에너지, 건설, 인프라 등 다양한 산업군에 쓰이는 컨베이어 벨트, 에어 스프링, 산업용 호스 및 열가소성 부품 등을 생산하는 부서로 전 세계에 약 22,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콘티테크는 2025 회계연도 기준 약 44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중 약 80%가 순수 산업용 시장에서 발생했다. 이번 인수 계약에는 향후 수년간 성과 지표에 따라 최대 2억 5,000만 유로를 추가 지급하는 조건이 포함됐다.
콘티넨탈은 이번 매각을 통해 연금 및 리스 부채 등 이전되는 순부채를 제외하고 약 31억 유로의 순현금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이 중 약 25억 유로를 특별 배당금 지급이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 환원 정책에 적극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며, 잔여 현금은 재무 구조 개선과 미래 타이어 기술 개발 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매각 완료 이후의 콘티넨탈은 전 세계 19개 생산 공장과 약 55,000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타이어 중심 기업으로 재편된다. 2025년 기준 전체 타이어 매출의 77%를 차지했던 승용차 및 SUV용 타이어 사업이 핵심 축을 이룰 예정이다. 18인치 이상의 프리미엄 고성능 타이어 부문을 중심으로 북미와 아시아 시장의 지배력을 넓히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콘티테크 매각은 콘티넨탈이 전통적인 종합 자동차 부품사 타이틀을 내려놓고 고수익 타이어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다. 콘티넨탈은 이미 지난해 9월 첨단 차량 전장 및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던 자동차 그룹 부문을 아우모비오라는 독립 법인으로 분사해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상장시킨 바 있다. 이어 올해 2월에는 콘티테크 내에 남아 있던 신차용 완성차 부품 사업까지 순차적으로 정리하며 타이어 외 사업 부문의 정리를 지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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