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AI 스타트업 탁타일(Taktile)이 시리즈C에서 1억 1천만 달러(약 1,711억원)를 조달했다. 탁타일은 은행·보험사의 대출 심사나 지급 승인 같은 결정을 AI로 자동화하는 독일계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이번 라운드는 골드만삭스 계열이 이끌었고 타이거 글로벌, 인덱스 벤처스, 와이컴비네이터가 참여했다. 누적 조달액은 1억 8,400만 달러(약 2,861억원)로 늘었다.
탁타일은 선도 AI 연구소의 모델을 금융기관의 민감 업무 전용 에이전트로 바꾸는 운영체제를 표방한다. 대출 승인, 자금세탁 경보 선별, 보험금 지급, 고객 온보딩 같은 결정을 AI 에이전트에 위임한다. 여기서 에이전트란 사람이 정한 규칙을 따르는 데 그치지 않고, 상황을 판단해 다음 행동까지 스스로 정하는 AI를 말한다.
성과 지표도 함께 공개했다. 머큐리·몬조·파이어·플레오 등 고객사가 기업 대출 심사의 95%를 자동화하고, 자금세탁 오탐을 75% 줄였다고 회사는 밝혔다. 오탐은 정상 거래를 위험 거래로 잘못 걸러내는 경우를 말한다. 오탐이 많으면 심사 인력이 불필요한 확인에 시간을 뺏긴다.
고위험 결정을 AI에 맡기는 시도는 금융권에서 특히 조심스럽다. 잘못된 대출 승인이나 지급 거절은 곧바로 손실과 분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규제 준수와 감사 추적 요건도 까다롭다. 그래서 탁타일은 모든 판단 근거를 기록해 사후에 검증할 수 있게 하는 데 공을 들인다.
금융 업무에 챗GPT 같은 범용 모델을 그대로 사용하기는 어렵다. 앞서 설명한 규제·감사·책임 요건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탁타일은 이 요건을 미리 갖춘 중간 계층을 팔아, 금융사가 모델을 직접 손보지 않고도 AI를 실무에 넣도록 돕는다. 비슷한 접근으로 각 산업에 특화한 에이전트 플랫폼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같은 대형 금융사가 직접 투자에 나선 것도 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탁타일은 새 자금으로 미국·유럽·중남미 확장과 상파울루 사무소 개설에 나선다.
자세한 내용은 Fortun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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