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그룹이 2028년부터 스페인 팔렌시아 공장을 차세대 전기 SUV 3종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확장한다. 2028년 6월 차세대 라팔을 시작으로, 2029년 4월 세닉, 같은 해 7월 미쓰비시의 배터리 전기차 이클립스 크로스를 순차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르노는 이들 3개 차종을 통해 6년간 연평균 약 15만 대, 총 88만 대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을 소화하며 공장 운영을 2교대 체제로 복귀시키고 제조 전략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르노는 그동안 전기차 생산을 프랑스 두에 공장을 중심으로 해왔다.
이 세 모델은 르노의 차세대 RGEV 미디엄 2.0 플랫폼을 공유한다. 르노가 2030년까지 선보일 36개의 신모델 중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이 플랫폼은 B+부터 D 세그먼트까지 대응하는 800V 고전압 아키텍처다. 10분 만에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모든 종류의 셀과 호환되는 70% 효율의 셀-투-바디' 배터리 구조를 갖춰 최대 750km(WLTP 기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전망이다.
르노는 희토류를 배제한 최고출력 275마력급 3세대 전동식 모터를 자체 개발해 적용한다. 7-in-1 파워 일렉트로닉스 시스템과 결합해 제조 원가를 기존 대비 20% 절감하고 고속도로 효율을 93%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이 플랫폼은 배터리 전기차뿐 아니라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파워트레인까지 통합 지원한다.
이에 따라 팔렌시아 공장에서 생산될 신형 SUV 3종 역시 BEV와 EREV 라인업을 동시에 갖출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및 EREV 수용이 가능한 기존 오스트랄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생산도 병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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