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가 커넥티드카의 센서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유럽 내 주요 국가의 도로 인프라 관리를 혁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벤츠는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동의한 익명의 차량 데이터를 공공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해 도로 파임 등 손상된 노면을 조기에 감지하고 왜곡된 교통 표지판을 식별하는 등 스마트 교통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현재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에 탑재된 첨단 센서들은 주행 중 도로 상태와 주변 환경 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수집된 모든 데이터는 개별 운전자나 특정 차량을 추적할 수 없도록 완벽히 익명화되고 집계된 형태로 처리되며, 초기 설계 단계부터 강력한 데이터 보호 프로토콜이 적용된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유럽에서는 두 가지 대형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교통부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디지털 교통 표지판 등록부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공식 도로 표지판을 체계적으로 기록, 유지 관리, 분석할 수 있는 최초의 표준화된 디지털 시스템이다. 벤츠의 데이터 지원 덕분에 기존의 수동 데이터 수집이나 현장 점검에 소요되던 행정적 시간과 비용이 대폭 절감됐다. 이 시스템은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갖춘 오픈 소스로 제공되어 향후 지능형 교통 관리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 도로교통 데이터 포털, 인프라수자원관리부 등과 협력해 도로 모니터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1단계 사업의 성공에 힘입어 메르세데스 벤츠의 데이터 서비스 자회사인 메르세데스-벤츠 커넥티비티 서비스가 오는 2029년까지의 차기 혁신 파트너로 재 선정됐다.
벤츠는 네덜란드 내 약 130,000km에 달하는 도로망에서 인프라 손상 및 사고 다발 지점, 겨울철 노면 결빙 상태 등을 식별해 당국의 효율적인 도로 유지보수와 제설 작업을 지원하게 된다. 메르세데스 벤츠 커넥티비티 서비스는 익명의 차량 신호가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도로 인프라를 더 스마트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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