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오토랜드 광주가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하는 2026 AI·스마트 산업안전기술 우수사례 챌린지에서 대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자동화 공정 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기아는 설비 점검 및 수리 시 작업자가 직접 자물쇠를 설치해 설비 가동을 차단하는 기존 LOTO(Lock-Out, Tag-Out)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는 데 주목했다.
작업자 의존형 안전관리 방식의 한계 극복
기존 LOTO 방식은 작업자가 자물쇠와 열쇠를 직접 휴대해야 하고 반복 출입 시마다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했다. 다수 작업자가 동시에 진입하는 경우 관리가 복잡해지는 단점도 존재했다. 이에 따라 공정 진입 전 LOTO 활용률이 목표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무는 등 작업자 개인의 안전의식과 자발적 준수에 의존하는 방식만으로는 실질적인 사고 예방에 걸림돌이 많았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AI LOTO 시스템을 개발하고 도입했다. 해당 시스템은 지문과 NFC 기반의 자동 인증, 안전문 손잡이 잠금 구조, AI 비전(Vision) 기반 재실 인원 자동 감지 기능으로 구성된다.
AI 비전 기술 통한 위험 요인 원천 차단
시스템 도입으로 작업자가 공정 내부에 있을 때 외부에서 임의로 설비를 가동할 수 없도록 원천 차단하는 환경이 조성됐다. 출입 인원과 재실 인원을 실시간으로 비교해 불일치가 감지되면 즉시 알람을 발생시키는 구조를 갖췄다. 과거 작업자의 주의와 판단에 맡겨졌던 안전관리를 시스템이 자동으로 감지하고 통제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셈이다.
AI LOTO 시스템은 설비 보완 수준을 조율해 사람이 주의해야 하는 안전에서 위험 자체가 발생하기 어려운 안전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실현했다. 기아는 오토랜드 광주 현장 적용을 통해 핵심 기능을 검증했으며 표준 모듈화와 복수 설치가 가능한 구조로 설계해 향후 타 공장 및 타 사업장으로의 수평 전개 가능성도 확보했다.
기아 관계자는 자동화 공정 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기존 작업자 의존형 안전관리 방식의 한계를 직접 고민하고 이를 AI와 스마트 기술로 개선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작업자의 주의에만 기대는 안전이 아니라 위험 자체가 발생하기 어렵도록 만드는 시스템 중심의 안전환경 구축에 지속 힘쓰겠다고 밝혔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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