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인포멀 스퀘어에서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 행사를 개최하고 더 뉴 그랜저에 적용된 주요 신기술과 개발 과정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가 최초로 기술을 주제로 마련한 팝업 스토어다. 대한민국 대표 플래그십 세단인 더 뉴 그랜저에 적용된 핵심 기술들을 고객들이 보다 쉽고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현장에서는 1.6 터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R&H, 플레오스 커넥트, 스마트 비전 루프 등 핵심 부품이 전시됐으며 연구원들이 직접 개발 배경과 차별화된 기술 요소를 소개했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탑재로 출력·연비 동시 달성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1.6 터보 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탑재해 주행 성능과 효율을 끌어올렸다. 최고 출력 239마력, 최대 토크 38.7kgf·m, 복합연비 18.4km/L를 달성해 기존 모델 대비 성능 지표를 개선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시간은 기존 8.3초에서 8.0초로, 고속도로 추월 가속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80~120km/h 가속 시간 역시 5.4초에서 5.2초로 단축됐다.
정숙성 향상을 위한 새로운 제어 기술도 더해졌다. P1 모터 직결 구조를 활용한 엔진 정지각 제어 기술과 모터 역위상 제어 기술을 통해 하이브리드 차량 특유의 시동 이질감을 줄였다. 엔진 정지각 제어 기술은 엔진이 멈추는 순간 크랭크축 위치를 정밀 제어해 재시동 시 진동을 최대 51% 저감한다. 모터 역위상 제어 기술은 엔진 진동과 반대 방향의 토크를 발생시켜 실내 부밍 소음을 약 3dB 개선한다. 이와 함께 배터리 프레임 구조와 냉각 경로를 최적화해 하이브리드 세단 최초로 2열 리클라이닝 및 통풍 시트 공간을 확보했다.
차체 강성 보강 및 공력 성능 최적화로 승차감 개선
플래그십 세단 고유의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 감성을 위해 노면 진동 전달 경로가 변경됐다. 차체와 전륜 서스펜션 장착부의 연결 구조를 강화하고, 스티어링 휠과 차체를 연결하는 카울 크로스바의 메인 파이프 두께를 키우는 등 강성을 보강해 실내 유입 진동을 줄였다. 서스펜션에는 유압 제어 리바운드 스토퍼를 적용해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도록 했다.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는 다양한 공력 기술을 통해 하이브리드 모델 기준 공기저항계수(Cd)를 기존 0.27에서 0.26으로 낮췄다. 액티브 에어 플랩에 실링 가이드를 추가해 플랩 주변의 공기 누설을 최소화했으며, 유입된 공기가 라디에이터를 효율적으로 통과하게 만들어 엔진 냉각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공기 저항을 걷어냈다.
플레오스 커넥트 중심의 인포테인먼트 및 공간 혁신
차량 내부에는 현대차 최초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가 탑재됐다. 1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대형 언어 모델 기반의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 개방형 플랫폼을 적용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지원해 클러스터, 내비게이션, 차량 설정 등 주요 기능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다.
실내 디자인 완성도를 위해 히든 타입의 전동식 에어벤트를 최초 적용했다. 송풍구 노출을 최소화하고 상하 셔터와 좌우 풍향 제어 장치를 독립 작동시켜 바람의 방향을 정교하게 제어한다. 운전석, 동승석, 뒷좌석 온도를 따로 설정하는 3-Zone 공조 시스템도 매끄럽게 연결됐다.
개방감을 높인 스마트 비전 루프도 최초로 도입됐다. 기존 파노라마 선루프 대비 개구 면적을 약 42% 넓혔고, 고분자 분산형 액정(PDLC) 필름을 사용해 전원 작동에 따라 유리 투명도를 조절한다. 루프를 6개 영역으로 분할 제어할 수 있으며, 열 차단 성능을 기존 대비 약 30% 향상시켜 실내 쾌적성을 확보했다. 유리 사이 PVB 중간막은 외부 소음 유입을 줄여 실내 대화 명료도를 높여준다.
안전성과 조작 편의성 높인 사용자 중심 기술
안전한 주행을 지원하는 첨단 보조 기술로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와 기억 후진 보조(MRA)가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적용됐다.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는 저속 주행 중 장애물과 급격한 페달 조작이 감지되면 구동력을 제한하고 제동을 수행한다. 기억 후진 보조는 시속 30km 이하에서 최대 50m까지의 전진 주행 경로를 저장한 뒤 시속 10km 이하로 자동 후진을 지원해 좁은 공간에서의 운전 부담을 덜어준다.
조작계 변화도 이루어졌다. 방향지시등과 와이퍼를 레버 하나로 통합한 멀티펑션 스위치와 상하 조작 방식의 전자식 변속 레버를 채택해 직관성을 높였다. 스마트폰 충전 편의를 위해 현대차 최초로 맥세이프 호환 듀얼 무선 충전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내부 유로 최적화와 냉각 팬 개선으로 충전 발열을 관리하도록 설계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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