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을 앞세운 ‘키링 뷰티(Keyring Beauty)’ 제품이 바캉스 필수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립, 블러셔 등 색조 제품을 중심으로 확산됐던 키링형 화장품 흐름은 최근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여름철 수요와 맞물리며 선케어 제품으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키링 뷰티는 화장품에 고리나 장식 요소를 결합해 가방, 파우치, 비치백 등에 걸어 휴대할 수 있도록 한 제품군을 뜻한다. 단순히 작은 용량의 미니 화장품을 넘어, 제품을 언제든 꺼내 쓰기 쉽게 만들고 개인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액세서리 성격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검색량 급증한 키링 화장품, 여행 시즌 수요와 맞물려 확대
뷰티 업계에 따르면 키링 뷰티는 일부 소비자층의 취향 소비를 넘어 하나의 시장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키링 화장품’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50% 급증했다. 같은 기간 ‘립스틱 키링’ 검색량은 481%, ‘미니 화장품’ 검색량은 48% 증가했다.
여름 휴가철에는 이러한 수요가 더욱 두드러진다. 올리브영에서는 지난해 8월 ‘미니’ 관련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짐은 가볍게 꾸리면서도 평소 사용하던 뷰티 루틴은 유지하려는 소비자 성향이 미니·휴대형 제품 수요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키링 뷰티 확산 배경으로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 그리고 화장품을 자신의 취향과 스타일을 표현하는 아이템으로 소비하는 문화를 함께 꼽고 있다. 화장품이 기능성 제품을 넘어 패션 액세서리처럼 활용되면서, 키링형 디자인은 실용성과 소장 가치를 동시에 제공하는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립·치크 중심 성장, ‘보여주는 화장품’에서 실용형 제품으로
초기 키링 뷰티는 색조 제품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었다. 퓌(fwee)는 미니어처 블러셔 키링으로 SNS에서 화제를 모았고, 어뮤즈(AMUSE)는 틴트밤 키링을 비롯해 신제품 대부분에 고리를 적용해 키링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토니모리의 ‘치크톤 립앤치크 듀오밤’ 역시 키링 케이스 구성으로 지난해 2월 패션·뷰티 플랫폼 에이블리 거래액이 전달 대비 9배 이상 증가한 바 있다.
이들 제품은 ‘귀여운 굿즈’에 가까운 외형적 매력뿐 아니라, 뷰티 제품을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는 스타일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안하며 인기를 끌었다. 특히 가방이나 파우치 외부에 걸 수 있는 구조는 제품을 숨겨두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는 화장품으로 소비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이러한 흐름이 색조 제품을 넘어 선케어와 스킨케어 카테고리로 확장되고 있다. 휴가철처럼 제품을 자주 꺼내 사용하는 상황이 늘어나면서, 키링형 제품의 장점이 단순 장식이 아닌 실사용 편의성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방에 걸고 수시로 덧바르는 선케어 주목
선크림은 여름철 바캉스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적인 필수품이다. 해변, 수영장, 캠핑장, 페스티벌 등 야외 활동이 많은 환경에서는 자외선 노출이 잦고, 땀과 물에 의해 제품이 지워질 수 있어 수시로 덧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선케어 제품에서는 휴대성과 접근성이 제품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키링형 선케어는 작은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를 바탕으로 가방에 걸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바로 꺼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파우치 안에서 제품을 찾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여행 중에도 선케어 루틴을 쉽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기내 반입 기준을 고려한 소용량 제품은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에게도 실용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몽클로스, 키링형 ‘PDRN 수분 선 크림’ 제안
하우스 뷰티 브랜드 몽클로스(MONCLOS)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PDRN 수분 선 크림’(SPF50+/PA++++)을 제안하고 있다. 이 제품은 35ml의 슬림한 사이즈에 키링 구성을 더해 가방이나 비치백에 걸어 휴대할 수 있으며, 기내 반입 액체류 기준인 용기당 100ml 이하에도 부합해 별도 소분 없이 해외여행 시 챙길 수 있다.
몽클로스 ‘PDRN 수분 선 크림’ (사진 제공=몽클로스)
제품은 휴대성뿐 아니라 선케어와 스킨케어를 함께 고려한 점이 특징이다. 전체 성분의 약 70%를 스킨케어 성분으로 구성해 수분크림을 바른 듯한 촉촉한 사용감을 구현했으며, 선크림과 수분크림을 각각 챙기지 않아도 기초 루틴을 간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성분 구성에서는 병풀 유래 PDRN과 세라마이드가 자외선으로 인한 광노화로부터 피부 장벽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며, 시카 성분과 알로에베라 추출물이 야외 활동 후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해양 생태계를 고려한 리프 세이프(Reef Safe) 처방을 적용해 여름 휴가지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커스터마이징 더한 키링 라인업 확대
몽클로스는 기존 핸드크림과 립 세럼에 이어 선크림까지 커스터마이징 키링 라인업을 확대하며 휴대성과 개인화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네 가지 참 장식과 알파벳 이니셜을 조합하는 커스터마이징 키링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브랜드에 따르면 실제 매장 구매 고객의 약 80%가 키링 결합형 제품을 선택할 정도로, 여행 준비물이나 기념품을 찾는 내·외국인 고객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키링 뷰티가 단순한 휴대용 화장품을 넘어, 개인 취향을 반영한 소장형 제품으로 소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몽클로스 관계자는 “최근 뷰티 소비는 제품의 기능뿐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휴대성과 라이프스타일 경험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키링 구성의 PDRN 수분 선 크림은 휴대성과 선·스킨케어 기능을 하나로 담아, 가볍게 떠나면서도 필수 뷰티 루틴을 지키는 ‘키링 뷰티’의 새로운 기준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름 바캉스 시즌을 앞두고 미니·키링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키링 뷰티의 적용 범위는 색조 중심에서 선케어와 스킨케어 등 실용적인 카테고리로 확대될 전망이다. 키링 역시 단순한 장식 요소를 넘어 휴대성과 커스터마이징 경험을 더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장품을 사용하는 방식과 브랜드를 경험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은비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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